딱바실골로 오른 지리산 웅석봉(1099m)
딱바실골로 달뜨기능선을 가다
: 2011년 7월 23일 산행 (104-2011-33차)
홍계리 동촌마을 - 딱바실계곡 - 큰등날봉 - 웅석봉 - 왕재 - 밤머리재
: 15.3km ( 6시간 40분 소요)
등산 : 동촌마을(10:37) - 사방댐(10:52) - 딱바실계곡 - 안부삼거리(13:35) - 큰등날봉(14:01) - 웅석봉(15:07)
: 10km(4시간 30분소요, 점심 및 계곡에서 쉬어가며)
하산 : 웅석봉(15:07) - 샘(15:16) - 왕재(16:09) - 밤머리재(17:17) : 5.3km(2시간 10분 소요)
오늘등산은 게으르게 아침을 맞아 늦게 시작되었다.
밤머리재에 차를 주차하고 걸어서 동촌마을까지 가서 등산을 시작하려했다.
동촌마을까지는 약5km 한시간동안 걸어야하는 거리였지만,
마침 밤머리재에서 동촌마을까지 가는 트럭이 있어 얻어타고 딱바실계곡 초입인 사방댐까지 쉽게갈 수 있었다.
어린 고로쇠나무를 찾아왔다는 고마운 아저씨와 이별을하고 딱바실계곡을 혼자서 따박 따박 올랐다.
계곡수량도 적당하고 시원한 공기에 초기산행이 개운하고 수월했다. 한참을 올라 계곡상류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출발하는데 계곡산행의 특징을 잠깐 잃어버리고 계곡을 버리고 너덜길을 치고 오르니 길은 없고 거칠기로 유명한 웅석봉 능선을 직등으로 치고 올랐다.
내가 유일하게 의지하여 오르는 것은 참나무에 칠해져잇는 노란 페인트였다. 거친 호흡을 몇번 고르고 만난 등로는 정말 반가웠다.
나중에 내가 오른 길을 유츄해보니 계곡을 끝까지 따라야 했는데 중간에 너덜길을 만나게되어 지나지 않고 치고오른 실수였다.
웅석봉까지 이어지는 달뜨기능선길은 평탄한길로 쉬엄쉬엄 걸었다.
정상에 올랐다 샘에들러 목을 축이고 밤머리재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쳤다.
웅석봉의 새로운 딱바실계곡과 달뜨기능선을 만나는 의미있는 산행이었다.
웅석봉 등산코스
밤머리재 주차장에 주차하고
밤머리재 (584m) - 웅석봉을 가장 쉽게 만날 수 있는 곳이다.
트럭을 얻어타고 동촌마을로 향했다.
포장도로까지 타고 온 트럭.
트럭 아저씨와 이별하고
조금 걸어니 사방댐이 나타났다.
길가에 핀 복분자로 체력보충하고.
사방댐 저수지.
큰등날봉 등산로를 버리고 직진하여 딱바실계곡으로.
사방댐.
계곡수가 수정같이 맑았다.
딱바실계곡.
중간에 산죽길도 만났다.
딱바실 상류에는 이끼가 무성했다.
뿌리가 돌에 의지한것인지 돌이 뿌리에 의지한 것인지...
길을 잃고 한시간동안 노란페인트에 의지해 직등했다 -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산전체가 노란페인트였다.
등로 합류.
역방향으로가서 이정표확인하고 웅석봉방향으로 다시 귀환.
여름인데도 달뜨기능선길은 양탄자길이다.- 웅석봉은 80%이상이 낙엽송이다.
큰등날봉.
달뜨기 능선을 걷는동안 만난 야생화.
한달만에 다시만난 웅석봉(1099m).
샘에서 휴식중인 분들 - 소주한잔 건네서 달콤하게 얻어마셨다,
샘 - 시원하기로는 그지없었다.
웅석봉과 곰골.
밤머리재가 아득하다.
왕재 이정표.
밤머리재 내려서기전 헬기장.
밤머리재 - 시원한 캔맥주하나 사먹으니 산행의 피로가 가셨다.
식사하는 사람들은 도토리봉으로 스며들었다. 태극종주팀이다.
산청군 덕산면 사리에서 마금담을 거쳐 웅석봉을 지나 밤머리재로 왔다고 했다.
무사히 종주하기를 기원했다.
밤머리재 이정표.
오늘산행한 달뜨기 능선 - 산청 삼장 동촌마을 입구에서.
달뜨기 능선 유래 :
지리산 빨치산들이 붙인 이름.
지리산 조개골과 쑥밭재 언저리에 마련한 비밀 아지트에서 건너편 웅석봉 남쪽능선 너머로 떠오르는 처연한
달을 바라보며 그 아래 두고 온 고향과 식구들을 그리워 하던 빨치산들의 한과 설움이 그 이름에 그대로 담겨있는 듯하다.
<이상 지리99에서 옮긴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