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8 지리산 백운계곡 산행.
멧돼지에 쫒겨 내려온 지리산 백운계곡
: 2012년 4월 27일 산행 (154-2012년-28차).
백운계곡 용문사(10:25) - 쌍폭(11:16) - 지리산 둘레길 사거리(13:39) - 달뜨기 능선입구에서 멧돼지 만나 원점회귀 - 용문사(15:30) : 약 10km (4시간 55분 소요, 점심먹으며 천천히 쉬어가며)
백운계곡.
지리산의 마지막 봉, 웅석봉에서 남으로 달뜨기능선을 타고 내려와 자리잡은 계곡.
남명 조식선생이 자주 찾은 유람지로도 알려져 있는 폭포가 아름다운 계곡이다.
아내와 계곡치기를 하며 점심도 먹고 간식도 먹어가며 백운계곡을 올랐다.
풍부한 수량이 여러개의 쌍폭을 만들고 시원한 물소리는 때 이른 더위를 식혀 주기에 충분했다.
계곡치기를 끝내고 백운계곡을 오른쪽에 끼고 달뜨기 능선에 다달았을때,
고라니로 보이는 누런놈이 능선으로 줄행랑을 쳤다.
어떤놈인가 직시하고 있는데 뒤따르던 아내가 그놈을 자세히 본 모양이었다.
멧돼지라며 올라왔던 길을 줄행랑치며 내려섰다.
얼떨결에 아내를 따라 내려와야 했던 미완성 백운계곡 산행이 되고 말았다.
비록 계획했던 산행은 되지 못했지만 멋진 백운계곡과의 만남이었다.
백운계곡 등산코스.
영산 산장까지 진행해도 되는데 약1km 밑 용문사에 주차하고 걷는다 - 날씨는 완전 초여름이다.
시원한 계곡이 반겨 준다.
계곡치기를 하며 백운계곡을 오른다.
협곡은 산비탈을 타고 내려선다.
쌍폭 - 산객의 발걸음을 한참동안 붇잡는다.
쌍폭의 위용이 대단하다.
수달래들이 반겨주는 백운계곡을 따라 수많은 폭포들을 만날 수 있다.
계곡치기를 하며 백운계곡의 수많은 폭포와 만난다.
상류의 수달래는 만개하지 못했다.
지리산 둘레길 8코스( 단성면 운리에서 시천면 사리를 잇는 8코스는 백운동계곡을 끼고 있다. 총 거리는 13.1㎞. 약5시간 소요)사거리 이정표
백운계곡 최상류에서 만난 쌍폭 - 여기서 계곡을따라 1km이상 전진하여 멧돼지 출현으로 다시 돌아내려와서 산행을 마무리했다.
백운 계곡을 지나는 지리산 둘레길 8코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