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 해돋이.
2015년 새해 해돋이
작년 월아산 국사봉 해돋이 감동을 다시 이어 가고픈 아내.
중학생이 된 큰아들도 부모들의 해돋이 새벽외출에 동행한다.
엉겹결에 작은 아들도 따른다.
새해 첫 여명이 화려하다.
여명뒤 하늘은 밝아오고 한참을 기다리니 붉은 기운이 꿈틀거린다.
드디어 을미년 첫 해가 모습을 드러냈다.
사실 오도산 자연휴양림에서 2014년을 마무리 하고 오도산이나 미녀봉에서 일출을 보려했다.
하지만 전날 내린 눈으로 오도산은 차로 오르지 못하고 미녀봉도 아이들을 오르기엔 날씨가 너무 추워 무리다.
그렇다고 오도산 휴양림 깊은 곳에서 해맞이를 포기할 수 없기에....
휴양림사무소에 들려 젊은 직원에게 일출을 볼 수 있는 곳을 물으니 합천 야로 어디에
해맏이 행사를 한다고 하는데 전날 내린 눈으로 접근을 알 수 없다고 한다.
휴양림올때 지나온 마령재에서 일출을 볼 수 있는지 물으니 젊은 직원 옆에 계시던 연세 지긋한 어르신이 해마다 그곳에서 일출을 보신다고 한다.
자세한 위치를 묻고 휴양림으로 돌아와 여유있게 2014년을 마무리 한다.
큰아들과 작은 아들.
여유있게 6시에 기상.
매서운 바람을 피해 차로 대덕산에서 분지되어 황강으로 스며드는 수도지맥이 지나는 마령재로 이동한다.
마령재 화엄사 앞은 이미 많은 차와 사람들로 북쩍이고 떡꾹봉사와 오뎅국을 끓여 나눠주고 있다.
황매산 해맞이 행사가 취소되어 합천군민들이 이곳을 많이 찾았다고 한다.
작년에 아빠와 엄마는 월아산 국사봉에서 아이들은 아파트 옥상에서 해돋이를 봤는데 올해는 네식구가 함께 새해를 맞이했다.
새해 첫날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소원을 빌고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 아침을 나선 큰아들이 대견스럽다.
아무쪼록 올 한해 아무 사고 없이 양처럼 온순하게 지나갔으면 하는 마음을 첫해에 담아 빌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