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12 지리산 세석 철쭉의 연분홍향연(연하봉골-촛대봉-거림골) - 지리102차.
세석 철쭉의 향연
:2017년 5월 28일 산행 (339-2017-12) - 단독산행.
세석철쭉.
거림(08:21) - 아래용소(08:44) - 반석(09:01) - 와룡폭포(10:07) - 연하봉골,점심 - 삼신봉(15:02) - 촛대봉(15:47) - 청학연못(16:15) - 거림,알탕(17:46) : 약 12.39km(gps기준), 9시간 25분 소요(점심및 휴식,알탕시간 포함, 천천히)
오랜만에 홀로 지리산으로 든다.
혼자지만 외롭지 않은 이유는 어머님처럼 푸근한 지리산이기 때문이다.
산행하기 좋은 계절.
많은 산객들이 거림골로 세석을 오른다.
자연스레 인파를 피해 길상암쪽으로 향한다.
떼죽나무.
언제쯤 개방될까.
도장골 아래용소.
아래용소에 들렀다 반석에서 베낭을 내리고 쉬어간다.
반석에 도착했을때 먼저 도착한 한무리의 사람들이 보인다.
안면이 있는 사람이 있어 다가가 인사를 건네니 무리의 사람 모두가 아는 사람들이다.
혼자 왔다고 하니 함께 산행을 하자고 한다.
좋긴 한데 단독산행의 자유로움은 포기 해야된다.
반석.
수량적은 와룡폭포.
와룡폭포 상단.
거림골로 많은 사람들이 오르는 걸 봤지만 도장골 또한 많은 산객들이 찾았다.
세석 명소 청학연못으로 오름길은 노출 위험이 있어 포기하고 연하봉골로 향한다.
가뭄으로 연하봉골 수량이 적다.
연하봉골 배바위.
붙은나무(연리지).
바위를 쪼갠 나무.
단풍취.
연하봉골 중간지점에서 점심을 먹고 삼신봉으로 친다.
오랜만에 피치를 올리는 순수한 급경사 지리산길이다.
좌로 조망이 트이는 날등을 따라 오르니 마지막 바위구간을 만난다.
바위를 피해 돌아 오른 곳의 정상은 삼신봉.
앞뒤좌우 조망이 압권이다.
삼신봉 정상에서 본 천왕.
촛대봉과 영신봉.
촛대봉에서.
촛대봉을 내려서 습지로 들어선다.
20일만에 걷는 세석평전.
핏빛 진달래 향연은 끝이나고 연분홍 철쭉이 그자리를 대신한다.
녹아내린 털진달래는 깨끗이 정리하고 철쭉나무로 식재 해놓은 넓은 화원에 선 느낌이다.
세석철쭉으로 2017년 봄을 마지막으로 느끼며 청학연못으로 찾아든다.
세석산장.
연분홍 철쭉.
청학연못 으로.
남부능선이 펼쳐지고.
촛대봉에서 청학연못으로 바로 내려서지 않길 잘 했다.
연분홍 철쭉길을 따라 걷는 길은 오늘 산행길의 최고의 하일라이트.
혼자라 산을 찾지 않고 나태해질 수 있는 일요일.
단독산행을 감행하기 잘했다고 위안한다.
20일 만에 찾은 청학연못.
털진달래는 자취를 감추고 연두빛으로 연못을 호의하던 나무들은 녹음이 짙어졌다.
계절은 소리 없이 바뀌고 청학연못은 새단장을 하고 나를 다시 기다릴 것이다.
그대쯤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청학연못을 내려선다.
청학연못.
하산완료.
자유로운 영혼으로 고독을 느끼며 지리산과 하나 되고파 감행한 단독산행.
비록 아는 산행팀을 만나 자유로움을 포기해야 했지만
깊어지는 지리산의 계절과 세석 연분홍 철쭉과 조우한 멋진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