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4 지리산 조개골 청빙산행(조개골-영랑대-진주독바위-새재)-지리132차.
청빙 조개골 산행
: 2019년 2월 10일 산행 (395-2019-04) - "영랑18산우회" 2월 산행.
윗새재(07:54) - 조개골 - 점심(11:30-13:10) - 하봉헬기장(14:36) - 소년대(15:04) - 영랑대(15:20) - 두류봉(16:12) -
청이당터17:03) - 진주독바위(17:42) - 윗새재(20:18) :약16km(gps기준), 약 12시간 24분소요 (점심및 휴식시간 포함, 빠르게)
신년 첫 지리산행은 만복대에서 만복을 빌었고
두번째 산행은 지리태극능선이 한눈에 펼쳐지는 영랑대로 한다.
청빙 계곡산행의 기대도 있지만 영랑대에서 서면 가슴 뚫리는 시원한 조망이 압권이기에
일어나자마자 커튼을 열어 하늘을 살핀다.
다행히 하늘이 깨끗하다.
작년 야영산행 이후 다시 찾은 윗새재마을.
기온은 영하를 가르키지만 바람이 없어 춥지 않다.
올해도 지리산에 눈이 많이 없었기에 청빙계곡 산행을 기대하며 지리속으로 들어간다.
식수관 동파로 형성된 얼음꽃.
작년 야영지에 도착해 막걸리 타임을 갖는다.
빙폭.
청솔형님.
조개골 최대폭포가 빙폭으로 변해있다.
영랑18 산우회.
녹두형님.
깨끗한 청빙에서 한참을 놀다 간다.
청빙 조개골.
점심.
조개골 상부.
비둘기봉 아래로 치밭목산장이 보인다.
소년대에서.
반야봉.
소년대를 지나 영랑대에 선다.
'영랑18산우회'의 의미 있는 영랑대 산행.
작년 여름에 묻어 두었던 소주 3병중 1병을 꺼내 정상주를 나눈다.
영랑대에서 6개월간 얼음에 숙성된 영랑대 소주가 시원하게 목을 타고 넘어간다.
시원한 조망에 시선을 빼앗끼고 포근한 날씨에 오래도록 영랑대에 머문다.
영랑대.
작년 8월에 묻어 두었던 소주.
땅이 얼어 한참 만에 소주 한병을 채취한다.
숙성이 잘 되어 술이 달다.
제석봉에서 반야봉으로 이어지는 지리주능선.
상봉.
하봉옛길 갈림길에 선다.
형님들을 설득해 국골사거리로 향한다.
두류봉도 오르고 싶고 하봉옛길로만 다녀 오랜만에 주능선을 타고 싶었다.
두류봉.
국골.
반야봉-만복대.
5시 넘어 청이당터에 도착한다.
정상적으로 철모삼거리로 내려서도 어둠속 하산이다.
이왕 하게 된 야간산행.
진주독바위로 하산하자고 청솔형님이 제안한다.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오랜만에 산행다운 산행을 할 기회인 것이다.
어둠이 내리기 전 진주독바위에 올라 조망을 즐기고 렌튼을 켜고 새봉으로 향한다.
진주독바위.
독바위 소나무도 반갑고 조개골도 눈에 들어온다.
써래봉,중봉,하봉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새재사거리를 내려서기 전 길을 잃어 알바를 한다.
녹두형님이 길을 찾아 급경사 내리막을 거침없이 내려간다.
능선 길이라 내려가면 안될것 같아 일단 녹두형님을 돌려 세워 왔던 길을 한참 올라 원위치.
왔던 길을 되돌아가 길을 잘못 들었던 곳을 찾아낸다.
돌아와 보니 공터 삼거리에서 바위전망대로 향해 알바를 한 것이다.
길을 잃었을 때는 빽이 최선의 방법이란걸 한번 더 깨닫는다
어둠속 하산.
어둠이 내린 윗새재.
어둠내린 윗새재에 도착해 길고 길었던 12시간의 지리여정을 마무리한다.
청빙 조개골 빙폭을 오르고 지리 최고의 전망대인 영랑대도 만나고.
가는 겨울의 끝자락을 잡고 찾은 '영랑18산우회'의 의미있고 뜻깊은 영랑대 산행이었다.
진주 도착시간이 늦어 간단히 저녁을 먹고
3월 정기산행은 하동 형제봉에서 시산제를 지내기로 하고 각자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