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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송비산 새해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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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새해 일출

 

 

 

1박2일 서울 여행을 마치고 진주행 고속버스에서 아내에게 묻는다.

"내일 일출은 피곤해서 보기 힘들겠제"

여독에 지쳐 아내가 대답한다.

"괜히 무리하지 맙시다, 몸살 납니다"

그렇게 2017년 새해맞이는 포기하기로 하고 31일 저녁 진주에 도착한다.

 

 

 

 

 

 

 

 

 

 

 

 

 

 

저녁을 먹으며 다시 묻는다.

"새해 일출을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새해 일출을 포기하기에는 아쉬웠던지 아내가 말한다.

"그러면 가 봅시다"

진수대교에서 일출을 보기로 하고 잠자리에 든다.

 

 

 

 

 

 

 

 

 

 

 

 

 

 

 

 

 

 

 

 

 

 

 

 

 

 

 

 

 

 

 

 

 

 

 

 

다음날

눈을 뜨니 5시 50분.

정신을 차리고 아내를 보니 잠을 깨우기가 미안할 정도로  깊이 자고 있다.

10여분 후 다시 아내를 깨워 커피를 준비해 일출 맞이에 나선다.

진수대교로 향하다 불현듯 아내와 산행을 했던 송비산으로 향한다.

높이가 낮았지만 사방 전망이 좋았던 기억에 해맞이 장소로 안성마춤이었던 기억을 더듬어...

하지만 등산로와 달리 여러방향으로 나있는 임도를 따라 송비산을 찾아 올라 가기가 쉽지 않다.

왔던길을 돌고 돌아 헤매고 있는데 동쪽 하늘이 붉어진다.

급한 마음에 아내가 말한다.

"그냥 진수대교로 갑시다"

직진 본능으로 달려  왔는데 아쉬움을 뒤로 하고 임도를 내려 가는데 차 두대가 스치듯 반대방행으로 올라간다.

"저 차들 따라 가봅시다"

아내의 말대로 앞선 차를 따라 한참을 올라가니 송비산 입구에 도착한다.

 

 

 

 

 

 

 

 

 

 

 

 

 

 

 

 

 

 

 

 

 

 

 

 

 

 

 

 

 

 

어렵사리 송비산 정상에서 새해 일출을 맞는다.

제법 많은 사람들이 송비산을 찾았다.

2017년 새해 일출은 장엄하다.

준비한 따뜻한 커피 한잔 에 소원을 빌며 일출앞에 선다.

 

 

 

 

 

 

 

 

 

 

 

 

 

 

 

 

 

 

 

 

 

 

 

 

 

 

 

 

 

내년부터 새해 일출 맞이 장소를 송비산으로 정하고 하산한다.

2017년도 힘차고 열심히 살 것을 다짐하며 집앞 매생이 굴국밥집

막걸리 한잔을 나눠 마시고 아내와의 새해 일출 나들이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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