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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구례

747-26-37 지리산 왕시루봉 (살구쟁이골-왕시루봉-작은홍골좌능) - 지리 314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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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왕시루봉 : 2026년 9월 13일 산행.




남산마을(7:47) - 큰홍골, 막걸리타임 - 살구쟁이골, 막걸리타임 - 왕시루봉, 점심(12:19 -14:03) - 선교사유적지(14:25) -
봉애산능선 - 섬진강전망대(15:09)- 통천문(16:14) - 작은홍골좌능 - 남산마을(17:45) :약 12.56km(gps기준), 약 9시간 57분 소요(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홍류동 하면
가야산 홍류동 계곡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가을 단풍이 계곡에 붉게 물든다고 붙여진 이름일 거다.
지리산에도 단풍이 가야산 홍류동계곡 못지않은 곳이 있다.
지리 10경 중 하나인 직전 단풍이다.
직전 가기 전 남산 마을 주위에 홍골이 있는데 얼마나 추색이 아름다웠으면 선인들은 홍류동이라 했을까.
가을이 오기 전 홍골 답사를 떠난다.
근 8년 만이다.


홍류동 각자 바위 아래 주차하고




계곡을 따라 오른다.




물을 뿌려




홍류동 각자 확인.




한동안 계곡을 따른다.




계곡을 벗어나 임도로.




꽃무릇이 보이기 시작한다.




칡꽃.




야생 녹차밭.




작은 홍골, 큰 홍골 합류지점에서 다시 계곡으로.
큰 홍골 첫 번째 폭포.







소 깊이가 깊다.




두 번째 폭포.







세 번째 폭포.







통암반 폭포가 심상치 않다.




세 번째 폭포 상단
통암반에서 쉬어간다.







갈빗살 한 점에 막걸리 한잔씩만 하자는 시작은 갈빗살 한 팩과 막걸리 두병으로 마무리.




사천은 두부를 초장에 찍어 먹는다네.
나름 맛나더라.
하기야 나도
돼지수육을 초장에 찍어 먹지 않는가.




계곡은 시원하지만 흐르는 땀은 아직 여름이더라.







살구쟁이골로.




수량적은 살구쟁이골.




노각.




가을이 물드면 기대되는 단풍나무.




미끄러운 와폭을 조심조심.




땅에 떨어져 있는 표지기 다시 붙여주고.




중등산화 무게에 힘들어하시는 청솔 형님.
갈빗살 잘 먹었습니다.




살구쟁이골 상류는 거칠다.










여기서 직등은 무리.
오른쪽으로 우회한다.




오른쪽 암벽.




암벽을 돌면 조망이 열린다.
촛대봉과 남부능선.




왕시루봉능선 조망바위.




불무장등능선, 토끼봉능선, 남부능선.




노고단. 반야봉 방향.
저번주 시원한 조망을 내어 주었던 문바우도
좌.우 능선으로 세를 뻗친다.




문수사를 당겨본다.




왕시루봉.
8년 만에 조우다.
정상이 넓고 그늘져 점심 먹기 딱이다.
긴 점심시간을 갖는다.




돼지 기름에 굽는 생문어와 감자가 일품이다.




단풍나무.




조용헌의 살롱 중에서

벽안의 푸른 눈에 전라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인요한의 집안은 4대째 내려오는 선교사 집안이다. 이 집안 4대의 스토리가 한국 기독교 전래사의 한 대목을 담당한다. 지리산 왕시루봉(1240m)의 9부 능선쯤에 기독교 선교 유적 12채의 집이 있다. 원래는 노고단 정상 부근에 있었다. 선교사들이 처음 한국에 들어와서 여러 가지 풍토병으로 67명이 죽어 나가자 고지대의 시원한 곳에다가 요양소를 만들었다. 그때가 1921년이었다. 지리산 노고단 수양관은 1950년 전후 빨치산 토벌 과정에서 파괴되었다. 장소를 옮겨서 왕시루봉에다 1962년에 새로 지은 수양관이 현재의 12 채이다.
12채 가운데는 인요한의 아버지 ‘인 휴(Hugh M Lintin)’ 목사가 머물렀던 집도 있다. 일본의 눈이 많은 지역 지붕 스타일인 ‘갓쇼즈쿠리(맞배지붕)’ 구조이다. 12채는 미국, 영국, 호주, 노르웨이, 일본 등의 각국 건축양식이 사용되었다. 지리산 수양관에서 병을 치료한 선교사들은 병원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대구 동산병원, 광주 기독병원, 전주 예수병원을 세웠다. 특히 광주, 순천, 목포 지역에 많은 교회를 세우고 학교도 세워 사람들의 눈을 뜨게 하였다.

적선지가(積善之家)에 필유여경(必有餘慶)이다. 인요한 집안은 한국에 많은 적선을 하였다. 한국의 그릇인 ‘시루’는 시루떡을 할 때 필요했던 옹기이다. 시루떡이야말로 한국 사람들이 좋아했던 축제 음식 아닌가. 왕시루봉의 선교 유적은 배고프고 질병에 시달렸던 한국 사람들에게 큰 공덕을 쌓는 시루떡 역할을 했다고 한다.



기독교에서는 문화재로 지정해야 된다.
불교에서는 '국립공원 내 불법시설을 당장
철거하라'라고 난리.







인요한 아버지 '인 휴' 선교사가 거주한 건물.
나름 관리가 잘 되어 있다.







수영장.




관리동.
관리인이 있다.




커피 마실 물을 떠
왕의 강 전망대로 향한다.




선교사 유적지를 가로질러 '왕의 강' 전망대에 선다.
남쪽으로 시원한 조망이 이어지고
그 조망을 따라 섬진강이 달린다.
언뜻 보면 왕시루봉을 향해 달려오는 듯하다.
그래서
'왕의 강'인가?








주능선이 천왕봉을 향하고
남부능선은 '왕의 강'을 향해 뻗었다.




천왕봉이 살짝.




천왕봉, 촛대봉, 시루봉.




커피 한잔.
남은 술 한잔.
충분한 시간을 '왕의 강'과 보낸다.







왕의 강.




앞, 뒷당재.













통천문.







통천문 조망.
반야봉, 천왕봉, 남부능선.




황장산 뒤로 남부능선.




작은홍골좌능.




홍류동 각자 바위에 소나무가 있다.




뿌리가 바위를 가르는일 없이 공생하며
더불어 오래오래 살아가길.




해가 지니 글자가 선명하다.




요즘 '하동 솔잎 한우'
갈비탕 먹기가 하늘에 별 따기다.
벌초객들 때문인지 SOLD OUT.




나름 사시미 육질은 최고.



8년 만에 찾은 왕시루봉.
시원하게 뻗은 왕의 강과
사방으로 뻗은 지리능선을
시원하도록 눈에 넣고 온
멋진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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