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더위를 피한 지리산 깊은골(숨은골)
:2013년 6월 5일 산행(218-2013년-20차) - 복사마와 함께.
천왕굴.
중산리 - 법천폭포 - 깊은골(숨은골) - 천왕봉 - 중봉 - 써리봉 - 중봉골(마야계곡) - 순두류
: 10시간 42분 소요(점심및 휴식시간 포함).
07:00 - 진주출발<진주IC기준>.
07:45 - 중산리 매표소밑 주차<산행시작>.
08:24 - 중산리 매표소.
08:53 - 칼바위.
09:10 - 법천폭포.
09:20 - 깊은골(숨은골)진입.
11:08 - 기도터.
점심 - 12:06~13:42
14:08 - 주능선진입.
14:46 - 천왕봉.
14:54 - 천왕굴.
15:17 - 중봉.
16:02 - 써리봉.
17:21 - 중봉골진입.
18:02 - 순두류아지터.
18:27 - 순두류자연학습원<산행종료>.
19:00 - 중산리 출발.
20:00 - 진주도착<진주IC 기준>.
중산리매표소 주차장 아래 공터에 주차를 하고 매표소까지 걸어서 오른다.
오늘은 깊은골(숨은골) 오름길만 정하고 그 다음은 발가는데로 걸음하기로 한다.
깊은골(숨은골)은 천왕남릉과 법계사로 오르는 주등로 사이에 위치한 골이다.
들머리는 칼바위를 지나고 첫번째 출렁다리를 건너 삼거리에서 장터목으로 가다보면 나타나는 두번째 출렁다리 밑으로 하고
천왕샘 못 미쳐 천왕남릉 들머리 약간 아래를 날머리로 한다.
통신골과 마찬가지로 급경사 오르막이 마지막에 기다리고 있고 웅장함은 없지만 아기자기한 맛이 있는 정감가는 골짜기이다.
깊은골(숨은골) 등산트랙.
중산리 - 천왕봉이 선명하다.
지금 지리산에 지천으로 핀 꽃 - 떼죽나무꽃.
칼바위.
법천폭포에 잠시 들리니 수량이 적어 볼품이 없다.
시원한 물줄기와 우뢰와 같은 폭포소리가 일품인데 오늘은 영~
법천폭포를 돌아나와 출렁다리 밑 깊은골 초입으로 들어선다.
깊은골의 수량도 바짝 마르긴 매 한가지이지만 시원한 공기가 기분만은 상쾌하게한다.
5분여 진행하니 집체만한 바위가 계곡중앙에 버텨서있고 그 밑에 돌탑무리가 쌓여져 있다.
복사마가 천왕봉에서 받지못한 기를 여기서 빌어 본다(로또되게 해주소서,ㅎㅎ)
두시간을 아기자기한 깊은골을 진행하니 오른쪽부분에 나타나는 기도터 흔적에서 잠쉬 쉬어간다.
법천폭포.
깊은골위의 출렁다리.
깊은골 집체만한 바위.
돌탑에서 기를 받는 복사마.
수량적은 깊은골.
깊은골 소폭.
깊은골 쌍폭.
산목련 - 북한의 국화라고 한다.
깊은골은 청석이 많다.
금낭화.
깊은골 최대폭포.
기단을 쌓아 은거터를 확보한 기도터.
기도터는 10여평의 평평한 터로 되어있다.
기도터를 나오면 긴 협곡이 나타나고 이 협곡을 우회하여 오른다.
한동안 급경사 계곡을 치고올라 고도를 높이니 어마한 바위가 오른쪽에 나타나고 이 바위 사면을 타고 오르니 조망이 터진다.
조망을 가늠하니 꽤 높은 고도를 치고오른 흔적이 보이고 왜 깊은골이 깊은골인지 짐작해 본다.
바위지대를 돌아나와 계곡을 치고오르니 수량이 줄어들고 계곡끝점임을 가늠하고 점심상을 펼친다.
오늘은 깊은골 당귀와 곰취, 집에서 가져온 미나리에 삼겹살에 오리고기까지.
어쩌면 산행을 하면서 가장 즐거운 시간을 2시간여 갖는다.
협곡을 우회하고
거대 암반지역을 지나고
급경사가 이어지고 물길이 끊어지는 곳에서
점심시간을 갖는다.
|
| |
깊은골표 당귀,곰취에 미나리. |
삼겹살과 오리고기로 점심. |
올라온 깊은골과 천왕남릉이 보인다.
계곡이 끝나고 오른쪽으로 희미한 길로 붙으니 금방 주등로로 빠져나온다.
여기서 일단 천왕샘으로 진행하여 천왕샘골 하산을 염두에 두고 복사마에게 어디로 갈지 방향을 잡으라 하니 천왕봉까지 진행 하잔다.
내가 제안하기를 '그럼 시간이 늦었으니 천왕봉까지 한번도 쉬지 않고 속보로 오르자'고 한다.
가장 난코스를 한번도 쉬지 않고 거친 숨을 몰아가며 천왕봉에 오른다.
아마도 복사마 로또 기를 받기 위해 다시한번 천왕을 찾았을 것이다.
주등로 합류.
천왕봉.
천왕봉에 도착해 다시한번 복사마에게 발길가는데로 진행하라고 제안한다.
복사마의 발길은 써래봉쪽으로 가고 이참에 천왕굴을 찾아보고 중봉골로 하산해서 순두류아지터도 찾아볼 계획을 혼자 세워본다.
중봉쪽으로 넘어서면 하산로를 순두류로 잡아야 하는데 순두류 버스 시간을 도저히 맞출수 없어 걸어서 중산리로 가야하는 번거러움이 있다.
천왕봉을 내려서면서 사면에 붙어 찾는 천왕굴은 몇번의 고배를 비웃듯 오늘은 쉽게 모습을 드러낸다.
천왕굴로 내려선다.
천왕굴을 지키는 바위.
천왕굴.
나도옥잠화.
|
| |
. |
. |
중봉에 도착하니 마지막 남은 지리산 철쭉이 산객을 반겨준다.
5월의 털진달래도 보지못한 아쉬움을 중봉에서 철쭉으로 달래본다.
열심히 걸어 써래봉을 지나고 황금능선으로 진입하여 바위전망대에서 쉬어가기로 한다.
황금능선 첫번째 갈림길에서 오른쪽, 중봉골로 가는길은 처음부터 끝까지 너덜지역이나 단시간내 계곡으로 내려설 수 있다.
깊은골의 적은 수량의 아쉬움을 중종골에서 달래기에 충분하다.
중봉골이 내려와 광덕사골과 나눠지는 부분 근처에서 오른쪽에 있다는 순두류아지터를 찾는다.
나무사이로 어렴풋이 큰 바위가 보이고 그곳으로 오르니 순두류입간판이 나타난다.
좁은 굴을 통과하니 안쪽에 넓은공간이 있어 빨치산이 은거하기에 적당했을듯 하다.
허리 끊긴 고사목.
중봉에서 본 천왕봉.
중봉 모습.
써리봉 가는 길.
써리봉 - 천왕봉이 보인다.
황금능선 진입.
중봉골 용추폭포 - 무이파때 떠내려온 저 돌들은 언제 없어지련지.
중봉골 폭포 - 중봉골을 오를때는 폭포를 우회해야 하지만 하산할때는 폭포왼쪽으로 타서 뛰어내리면 된다.
아래 용추폭포.
중봉골 소폭.
순두류아지터옆 중봉골 너럭바위.
순두류아지터 - 빨치산 지휘본부가 있던곳.
좁은굴 속에 바위로 감춰진 너른공터가 있다.
순두류자연학습원 도착.
순두류학습원에 도착하니 막차시간을 한참 넘겼고 걸어서 내려 오는데 차한대가 우리의 발걸음을 줄이게 한다.
오늘 산행은 무료한 일상에서 탈출하여 빨리 찾아온 더위를 식힌 깊은골과 중봉골 산행으로 기억되어 질 것이다.
'지리산 > 산청 중산리' 카테고리의 다른 글
13-37 지리산 문창대를 찾아서(세존봉 능선) - 지리51차. (1) | 2013.11.29 |
---|---|
13-30 지리산(광덕사골-천왕봉-법천골) - 지리 47차. (1) | 2013.09.08 |
13-4 지리산 (천왕동릉-천왕봉-법계사) - 지리 39차. (0) | 2013.02.02 |
12-66 지리산(통신골-천왕봉-법계사) - 지리 37차 (눈꽃산행). (0) | 2012.11.15 |
12-61 지리산(중봉골-천왕봉-천왕남릉) - 단풍산행. (0) | 2012.10.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