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리산/함양

15-18 지리산 작은새골 물놀이 산행(작은새골-칠선봉-곧은재능선) - 지리81차.

728x90

가는 여름을 아쉬워 하며 오른 작은새골.

:2015년 8월 19일 산행 (294-2015-18) - 복사마와 함께.

 

 

 

 

백무동 - 한신계곡 - 작은새골 - 칠선봉 - 곧은재능선 - 큰새골 - 한신계곡 - 백무동
:11.9km, 9시간 13분 소요(점심및 휴식시간 포함, 천천히)

 


07:30 - 진주출발 <진주mbc기준>.

08:47 - 백무동 <등산시작>. 
09:26 - 작은새골 진입.
12:00 - 13:20 <점심및 휴식>
14:39 - 주등로 합류.
14:57 - 칠선봉.
<곧은재능선>

15:41 - 막걸리 타임.

16:56 - 큰새골.

<한신계곡>
<알탕>

18:02 - 백무동.
19:10 - 진주도착 <진주mbc기준>.

 

 

 

 

 

 

 

 

 

임시휴일인 14일.

열심히 일한 복사마와 평일 대체휴가를 쓰고 지리산으로 향한다.

그동안 계곡미가 떨어 질 듯한 순전히 개인적인 편견을 가진 작은새골이 오늘 계곡 물놀이터.

물길을 따라 오르는 산행이라 옷이며 신발, 심지어는 베낭까지 젖기에 준비를 단단히 하고 산행에 임한다.

 

 

 

 

한신계곡

 

 

 

 

 

 

 

 

 

 

 

 

 

작은새골 초입.

 

 

 

 

 

 

작은새골.

 

 

 

 

 

 

 

 

 

 

 

 

 

 

 

 

 

 

23일이 처서인지라 더위도 한풀 꺽이고

그 많던 계곡피서 인파도 떠나 적막감 마저 감도는 백무동에 도착한다.

한신계곡을 가로질러 작은새골로 접어드니 땀이 비오듯 흐르고 베낭을 벗어 계곡수에 몸을 담그니 시원함에 전율이 온몸을 타고 흐른다.

시원한 막걸리로 한번 더 달궈진 몸을 식히고 본격적인 작은새골 물놀이 산행에 돌입한다.

 

 

 

 

 

 

 

 

 

 

 

 

 

 

 

 

 

 

 

 

 

 

 

 

 

 

 

 

 

 

 

 

 

 

 

 

 

 

 

 

 

 

 

복사마.

작은새골 청류에 몸을 맡기고

폭포를 거슬러 오르고

깊은 소, 담을 만나면 다이빙에 헤엄.

폭염을 식혀주는 이만한 자연워터파크도 없을 터이니

가족들 즐거움을 위해 달려온 한달여를 지리산에서 지극히 개인적인 쾌락의 시간을 갖는 듯 하다.

 

 

 

 

 

 

 

 

 

 

 

 

 

 

 

 

 

 

 

 

 

 

 

 

 

 

 

 

 

 

 

 

 

 

 

 

 

 

 

 

 

 

 

 

 

 

 

 

 

그동안 개인적인 생각에 빠져 계곡미가 떨어질거라 믿어왔던 작은새골.

처음부터 시작되는 폭포와 소, 담이 즐비한 아름다움에 감탐사 연발.

지리산 계곡의 아름다움에 한번 더 빠져드는 시간을 갖으며 신나게 작은새골을 오른다.

 

 

 

 

 

 

 

 

 

 

 

 

 

 

 

 

 

 

 

 

 

 

 

 

 

 

 

 

 

 

물길은 따라 오르면 등산화에 스며드는 시원한 계곡수의 느낌이 좋다.

허리 이상으로 물이 차 오르면 동심으로 돌아가 나이를 망각하고 물놀이 삼매경에 빠진다.

북쩍이는 속세의 계곡과는 달리 신선들만이 물놀이를 즐길 듯한 작은새골.

오늘 하루 신선들과 친구가 되어 작은새골을 잠깐 빌려 막바지 더위를 떨친다.

 

 

 

 

 

 

 

 

 

 

 

 

 

 

 

 

 

 

 

 

 

 

 

 

 

 

 

 

 

 

 

 

 

 

 

 

 

 

 

 

 

 

 

 

 

 

 

 

 

 

 

 

 

 

 

 

즐거운 계곡산행을 이어온 뒤 밀려오는 공복감을 달래기 위해 경치 좋은 곳을 골라 점심을 푸짐하게 먹는다.

그리곤 속세의 잡이야기는 절대 꺼내지 않고 신선들이 했을법한 아름다운 이야기로 끝나가는 작은새골 산행의 아쉬움을 달랜다.

이젠 복사마와의 지리산행도 6개월 뒤를 기약해야 되기에 아쉬움의 여운은 더 깊다.

아름답고 즐거운 기억을 남게한 작은새골에 감사하며 무거운 배를 움직여 나머지 계곡을 끼억끼억 오른다.

 

 

 

 

 

 

 

 

 

 

 

 

 

 

 

 

 

 

 

 

 

 

 

 

 

 

 

 

 

 

 

작은새골 청정 이끼.

 

 

 

 

 

 

동자꽃.

 

 

 

 

 

 

칠선봉 - 칠선남릉 뒤로 보이는 창불대와 남부능선.

 

 

 

 

 

 

칠선남릉 뒤로 남부능선이 구름에 잠겼다. 

 

 

 

 

칠선봉을 뒤로하고 곧은재능선으로 접어든다.

시원했던 작은새골 계곡산행과는 달리 능선 산행은 더위에 흐르는 땀을 주체할 수 없다.

막걸리도 마셔보고 얼음물도 마셔 보지만 갈증은 해소되지 않는다.

바위 전망대에 올라 시원한 바람에 땀을 식혀도 보지만  더 타오르는 더위는 계절을 다시 한여름으로 돌리는 듯 하다.

결국 더위를 참지 못하고 곧은재능선을 벗아나 개척으로 큰새골로 내려서 계곡수에 몸을 담궈 더위를 식힌다.

 

 

 

 

곧은재능선.

 

 

 

 

 

 

하산길 막걸리타임.

 

 

 

 

 

 

바위전망대에서 바라본 바른재능선 뒤로 보이는 제석봉.

 

 

 

 

 

 

큰새골.

 

 

 

 

누가 말했던가.

산행 뒤에 마시는 하산주는 영혼이 담신 술이라고.

많은 술을 마셔 봤지만 산행뒤 마시는 하산주는 정말 영혼이 담긴 술이다.

오늘도 복사마와 영혼이 담긴 하산주를 진하게 하고 집으로 향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