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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산청 웅석봉

16-04 곰골로 오른 웅석봉(곰골-웅석봉-지계곡) - 지리85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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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이 떨어져 죽었다는 거친 곰골

:2016년 4월 24일 산행 (306-2016-04) - 복사마와 함께.

 

 

지곡사주차장 - 선녀탕 - 3단폭포 - 헬기장 - 웅석봉 - 지계곡 - 강신등폭포 - 지곡사주차장

:약 8km, 8시간 (점심및 휴식시간 포함, 천천히)

 


08:30 - 진주출발 <진주mbc기준>.

09:10 - 지곡사주차장 <등산시작>. 

10:45 - 3단폭포.
11:50 - 13:00 : 점심.
13:39 - 헬기장.

13:49 - 웅석봉.

14:30 -  지계곡진입.

15:43 - 무명폭포.

16:03 - 강신등폭포.

16:30 - 지곡사주차장 <등산종료>.

17:10 - 진주도착  <진주mbc기준>.

 

 

 

 

 

곰골 산행 기록.

 

 

 

정확히 5년 전.

산에 빠져 겁도없이 혼자 찾았던 곰골.

그 곰골을 복사마와 함께 찾기로 한다.

이동거리가 짧은 관계로 진주 출발시간이 여유있다.

복사마와는 8개월만에 함께하는 지리산이다.

한달에 한번은 지리산을 함께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곰골들머리.

 

 

 

 

 

 

선녀탕

 

 

 

 

 

 

시원한 폭포에서.

 

 

 

 

 

 

곰골 속살을 헤치며.

 

 

 

 

전날 뿌옇던 황사는 다행히 많이 걷혔다.

계곡 물소리가 요란히 반기고 산새들이 노래 경연장을 연상케 하는 지저김이 정겹게 들려온다.

5년전 갈수기에 찾은 곰골은 볼품없는 건계곡 이었던 탓에 복사마에게 큰 기대는 하지말라고  했는데

몇일전 비로 수량 많은 곰골은 지리 어느 계곡에도 뒤지지 않은 자태를 뽐내고 있다.

 

 

 

 

수달래.

 

 

 

 

 

 

수량 많은 곰골.

 

 

 

 

 

 

 

 

 

 

 

 

 

 

 

 

 

 

8개월만에 지리산을 찾는 복사마.

가벼운 몸놀림으로 앞서 곰골을 오른다.

도저히 8개월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는 발놀림이다.

그 뒤를 따르려니 땀이 비오듯 하고 숨소리는 저절로 거칠어 진다.

드디어 첫 쉼이 막걸리 한잔 하고 가자는 말과 함께 이뤄진다.

 

 

 

 

3단폭포에서.

 

 

 

 

 

 

 

 

 

 

 

 

 

곰골 유일한 조망터.

 

 

 

 

 

 

거칠다.

 

 

 

 

곰골 상부로 오를수록 복사마의 숨소리도 거칠어진다.

거의 4발로 기어서 오르는 곰골 상부.

숨소리가 턱에 와 닿을 때쯤 점심상을 펼친다.

삼겹살 굽는 소리와 향긋한 미나리향이 곰골 전체에 퍼진다.

8개월만에 갖는 복사마와의 지리산 점심상을 여유롭게 즐긴다.

 

 

 

 

미나리 대패 삼겹살.

 

 

 

 

 

 

설앵초.

 

 

 

 

 

 

 

 

 

 

 

 

 

 

 

 

 

 

 

 

 

 

 

 

 

 

 

 

 

 

 

지리산 통신골, 가야산 정상부, 영남알프스의 1000m 이상 고산지대에만 자생한다는 설앵초.

2년전 5월 통신골에서 만난 설앵초를 곰골 상부에서 만난다.

개체수도 많고 비교적 넓게 분포한다.

뜻밖의 설앵초와의 조우에 흥분된 마음으로 카메라에 담는다.

 

 

 

 

진달래.

 

 

 

 

 

 

웅석봉.

 

 

 

 

 

 

연두빛 웅석봉.

 

 

 

 

 

 

 지리능선에도 연두빛으로 물들어 가고있다.

 

 

 

 

 

 

 

 

 

 

 

곰골과 왕재계곡 사이 지능선을 찾아 내려가 보려는 계획은 지계곡으로 내려서는 동시에 수정된다.

멎진 폭포들이 하산길을 지루하지 않게 한다.

시원한 폭포수에 머리를 담군다.

시원하다.

지리산이라 더 시원하다.

 

 

 

 

지계곡 진입.

 

 

 

 

 

 

하산 역시 거칠다.

 

 

 

 

 

 

무명폭포.

 

 

 

 

 

 

강신등폭포.

 

 

 

 

 

 

폭포수가 시원하다.

 

 

 

 

오랜만에 복사마와 찾은 지리산.

수량많은 아름다운 곰골과 기대하지 않은 설앵초와의 만남.

수달래, 진달래가 반겨주고 연두빛 물들어 가는 웅석봉은에서 지리의 봄을 만나고 왔다.

비록 그 몽롱한 연두빛에 취해 하산주에도 흠뻑 취했지만 지리산의 봄빛은 강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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