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르나 피해 지리산으로.
: 2020년 2월 22일 산행 (437-20-06) - 영랑18산우회 번개산행.
내원사주차장(07:41) - 바깥장당(09:06) - 석남사지(10:17) - 관음암불상터,점심(10:45-12:40) - 안장바위(12:45) - 치밭목능선 - 내원사주차장(15:05) - 내원사(15:20) : 13.54 km(gps기준) , 약 7시간39분소요(점심및 휴식시간 포함, 빠르게).
코로나19바이러스로 난리도 아니다.
백두대간 2차산행이 코로나19로 연기되고 번개산행으로 장당골을 찾는다.
시산제 장소인 관음암불상터를 답사하고 지리산 최후의 오지로 남아있는 장당골에서 하루 유하기 위해서다.
해마다 여름 더위를 피해 내원사 아래부터 계곡치기로 올랐던 장당골.
겨울에는 처음 찾았기에 장당골 오른쪽으로 시작하는 임도를 따른다.
상쾌한 지리 아침공기가 폐속까지 파고들어 몸속 가득 청정해 지는 기분이다.
초반 도안암뒤 임도를 따른다.
도안암.
내원사.
첫 잠수교.
도강으로 건넌 잠수교.
다섯번째 잠수교를 피해 옛길을 따른다.
장당옛길.
천왕봉이 살짝 보인다.
폭포에 내려가 막걸리 한잔.
고로쇠도 한잔.
바깥장당.
신선한 공기로 차가운 장당골을 빠르게 오른다.
햇살의 따뜻함을 느끼며 바깥장당을 지나 석남사지를 찾아 치밭목 능선으로...
석물들과 기와파편이 흩어져있는 석남사지를 답사하고 산죽밭을 헤쳐가며 관음암불상터에 도착한다.
천혜의 천왕봉 바라기에 과연 소문이 틀리지 않음을 느끼는 순간이다.
천왕봉 기를 가득 않고 행복한 점심시간이 금방 흘러간다.
바위에 뿌리 내린 명품송.
겨우살이.
석남사지.
기와파편.
석남사지 석탑석물.
당산나무터.
관음암 불상터.
이 곳에 있던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은
나뭇꾼이 발견하여 마을로 옮겼다가 내원사 비로전에 모셨다고 한다.
옮길 때 무게를 줄이기 위해 등부분과 다리 아래부분을 깎아냈다고 한다.
불상터에서 보이는 천왕봉.
최고의 시산제 장소인데....
안장바위.
헬기장.
전망바위 - 밤머리재.
전망대 - 구곡산.
전망대 - 달뜨기능선.
도토리봉-밤버리재-웅석봉.
천왕봉.
길게 이어지는 장당골.
날머리.
관음암 불상터에 있던 석조비로자나불좌상을 옮겨 놓은 내원사에 들린다.
석남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 국보제233-1호
1200년 동안 풍파에 마모가 많이 되었지만 부처님의 인자한 미소는 그대로이다.
국보 제233-2호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납석사리호.
비로자나불 사리공에서 발견된 사리호에 새겨진 글에 의하면 비로자나불좌상이 서기 766년에 조성된 것을 알 수 있다.
내원사3층석탑 - 보물 제 1113호.
국보 제233-1호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내원사 비로전에 위치),
국보 제233-2호 산청 석남암사지 석조비로자나불좌상 납석사리호.(부산시립박물관에 위치),
두 국보를 간직했던 석남암사지를 둘러보고 비로좌나불이 천왕을 바라 보며 중생의 번뇌를 잊게 했듯이
비로자나불의 마음으로 천왕을 한참 바라보고 돌아 섰다.
아무쪼록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에 숨어 들어간 장당골.
근심걱정 없이 하루동안 즐겁게 유하고 온 멋진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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