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 불꽃 찬란했던 설악산 천화대, 칠형제봉
:2014년 10월 8,9,10일 산행 (272-2014-33) - 비경마운틴 기획산행(재진,복사마와 함께)
100폭.
진주출발(8일,09:00) - 설악동(9일,03:43) - 용소골(아침40분) - 칠형제봉(09:01) - 잦은바위골 - 50폭(11:23) -
100폭(점심1시간) - 천화대 희야봉(14:00) - 왕관봉 - 염라골 - 설악골 - 설악동(17:30) - 진주도착(10일,02:00)
: 약 17km, 13시간 45분 소요 (아침, 점심및 휴식시간 포함)
지난 5월 용아장성에 이어 천화대.칠형제봉 산행이 비로 연기되고 드디어 오늘 불꽃 찬란한 바위꽃을 만나러 출발한다.
진주를 출발한 비경애마는 함안, 칠서, 대구,홍천에서 산꾼을 태우고 새벽 3시가 되어서야 설악동에 당도한다.
근무를 마치고 밤차로 달려 피곤한 몸이지만 설악동의 차가운 공기가 정신을 맑게 한다.
칠형제봉-천화대 산행 트랙.
헤드렌튼에 의지해 3시간을 걸어 용소골 초입에 들어서야 여명이 밝는다.
밝아오는 빛을 쫓아 붉어지는 단풍이 설악의 가을이 깊어감을 온몸으로 느낀다.
단풍빛과 바위병풍을 둘러치고 아침상을 펼친다.
후미로 도착해 아침을 시작하니 벌써 선두는 아침을 마치고 출발한다.
대장님의 한마디
"천천히 먹고 출발해라"
용소골에서 단풍과 바위병풍에 둘러쌓여 먹는 아침은 꿀맛이다.
용소골 무명폭.
용소1폭.
용소 1폭 우측골로 직등하여 7형제봉으로.
칠형제봉을 오르며 뒤돌아본 모습.
칠형제봉 암릉.
칠형제봉 7봉과 6봉 사이로 직등.
범봉이 펼쳐지고.
6봉.
7형제봉 정상에 도착하니 사방으로 펼쳐지는 암릉에 눈은 즐겁고 입에는 탄성이 터져 나온다.
화채봉과 칠성봉 사이로 아기자기한 바위들과 진행해야 할 천화대와 첨봉이 하늘을 칫솓아 오르고
울산바위와 달마봉 뒤로 희미하게 동해바다가 펼쳐진다.
지금 이 순간이 무박 3일간 설악산행을 감행한 즐거움에 도취되는 순간이다.
세상의 모든 근심을 잠시 내려 놓고 설악의 경이로움에 도취된다.
단비님 사진 - 범봉.
가야할 천화대 능선.
7형제봉 7봉에서.
6봉 너머 멀리 달마봉.
울산바위-달마봉.
토끼바위.
칠형제봉릿지 3,4,5,6,7봉.
칠형제봉의 괴이한 바위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잦은바위골로 내려선다.
선두는 괴물바위 탐사에 나섰지만 함께 하지못해 못내 아쉽다.
하지만 이어지는 50폭과 100폭의 장관에 서운한 마음이 가신다.
100폭의 가느다른 물줄기를 뒤로 하고 점삼상과 간단한 반주로 설악산행의 즐거움을 찾는다.
칠형제봉 하산.
울산바위.
잦은바위골.
칠형제봉릿지 1,2봉 직벽이 잦은바위골에 병풍을 둘렀다.
50폭.
50폭 단풍.
50폭 굴.
100폭을 향해.
100폭
100폭에서 점심을 먹고 오늘 2부 산행인 천화대 능선으로 향한다.
100폭 우측골 깍아지는 80도 각도를 쉬지 않고 오른다.
앞에 선 복사마의 잎에선 거친 숨소리가 들리고 나 역시 뒤지지 않는 소리를 토해낸다.
힘겹게 천화대 안부에 올라 베낭을 벗고 희야봉에 선다.
희야봉 조망도 칠형제봉 조망 못지 않게 절경을 이룬다.
공룡능선이 눈위로 펼쳐지고 우로는 화채능선 전방엔 왕관봉 너머 울산바위뒤로 동해바다가 펼쳐진다.
천리길을 달려와 잠시 무한한 행복감에 빠져든다.
천화대를 향해.
천화대 희야봉.
천화대 희야봉, 작은범봉.
희야봉 가는길.
희야봉에서 대장님과.
진행할 왕관봉과 울산바위.
왕관봉 직전 손가락바위.
천화대 왕관봉.
염라골 하산.
까칠한 염라골.
무박 3일 동안 설악과 만난 행복감의 여운이 지금도 파도가 되어 가슴속에 밀물친다.
지금껏 그 무엇도 나에게 이런 행복감을 채우지 못했는데.....
산에서 느낀 무한 감동과 여유로움이 살아감에 많은 힘이 될듯하다.
함께한 복사마와 재진에게도 행복한 산행이었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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