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리봉, 노적봉능선에서 만난 고려 마애불
:2016년 9월 11일 산행 (319-2016-17) - 남강28산악회,청솔형님과 함께.
노적봉 아래 돛대바위.
대동제 - 사리봉 - 마애불 - 노적봉 - 밥상바위 - 미왕재 - 무위사
:약 8.42km, 7시간 03분 소요(점심및 휴식시간 포함, 천천히)
대동제와 사리봉전경.
항상 가고 싶은산 월출산.
그 동안 비탐산행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청솔형님의 산악회 소개로 월출산 노적봉을 찾게된다.
대동제를 지나 사리봉 능선을 오르니 펼쳐지는 영암들녁은 가을을 준비하고 있다.
밧줄구간.
대동제가 발아래 펼쳐지고
사리봉(397m).
더운 날씨에 많은 땀을 흘렸지만 사리봉 정상에서 맞는 시원한 바람은 육체의 고통을 상쇄시키기에 충분하다.
사리봉에서 본 사리봉 능선
가야할 암릉.
눈앞에 펼쳐지는 선경이 발걸음을 멈추게 하고 잠시 무념무상으로 암릉을 바라 보고 선다.
고개들어 펼쳐질 선경을 상상하며 발걸음을 재촉하면 어김없이 기이한 바위들이 멀리서 온 산객을 반긴다.
선경을 눈으로 또다시 카메라로 한번 더 담으려니 선두와 점점 더 멀어진다.
후미에 사진 한장 부탁하고.
사리봉 노적봉 능선은 높지는 않지만 길게 뻗어 기암들이 알알이 박혀 도열해 있다.
열심히 선두를 따라가 보지만 점점 더 멀어진다.
지나온 풍경도 빠짐없이 담아본다.
왼쪽으로 돌아 내려서면 마애불을 만날 수 있다.
월곡리 마애여래좌상 - 전라남도 무형문화제 제149호.
고려시대 불상으로 높이는 5.9m이다.
경직된 얼굴표정과 형식화된 몸체를 묘사된데서 월출산 마애불좌상(국보 제144호)과 유사하다.
참고 - 월출산 마애불좌상(국보 제144호).
손가락, 발가락을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인근의 불두상.
수석전시장을 연상케하는 월출산.
노적봉을 돌아 내려가면 나타나는 식탁바위.
여러명이 둘러 앉아 밥을 먹어도 될 듯한 넓이다.
10여명이 시탁바위에 올랐다.
노적봉 돛대바위라 불러본다.
돛대바위를 넘으면 암릉은 끝이나고 육산길을 한바탕 출렁이고 나면 미왕재.
식탁바위 뒤로 보이는 노적봉(420m).
식탁바위에서
바위송.
멀어지는 노적봉.
미왕재.
미왕재를 지나고 비탐구간인 무위사능선으로 내려선다.
약간의 알바도 덤으로...
무위사.
월출산은 물이 귀하다.
무위사 화장실에 들어가 몸을 씻고 옷도 갈아입어 산행의 흔적을 지운다.
청명한 가을날을 기대했지만 무더운 날씨와 연무로 아쉬움이 있었던 산행.
기이한 형상을 한 바위들과 높은 암봉 뒤에 감쳐진 마애불과의 만남은 오늘 산행의 보람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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