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의 공룡능선을 닮은 강진 주작산(428m) : 2024년 4월 7일 산행.
오소재(08:46) - 주작공룡 - 작천소령 - 주작산 자연휴양림(15:49) : 약 7.55 km(gps기준) , 약 7시간 02분 소요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천천히)
전날 덕룡산 산행이 힘들었는지 아니면 저녁밥이 입에 맞지 않았는지 아내가 체기가 있어 밤새 잠을 설친다.
주작산을 포기하고 집으로 가야만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다.
이런 내 마음을 읽었는지 진통제를 먹고 손가락을 따고 나니 속이 편해졌다고한다.
조심스럽지만 일단 등산을 시작하기로 하고 주작산으로 들어간다.
55번 지방도에서 주작산을 정확히 볼 수 있다고 택시기사님이 이야기해 주신다.
오늘도 마찬가지로 주작산휴양림에 주차를 하고 택시를 이용해 오소재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주작산에서 지인을 만난다.
누룽지로 아침을 때운다.
혼자 막걸리 한잔 하고.
아침 햇살에 바위 속 진달래가 유난히 붉다.
웬만한 바위는 다 올라가 본다.
주작공룡능선이다.
덕룡은 'ㄷ'자형 앵커,
주작은 밧줄이 주를 이룬다.
혼자 막걸리를 마시는 모습이 안 돼 보였서인지
몸상태가 좋아져서인지 아내도 한잔 거든다.
당귀향이 향긋한 삼산막걸리.
점심 먹고 망중한.
걸어온 길에 진달래가 붉게 물들었다.
천상화원.
오늘도 26개 봉우리를 넘어야 한다.
남주작산에 눈앞이지만 갈길이 멀다.
한봉우리 한봉 우리가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온다.
몸상태 굿
충전완료.
바위 속에 진달래만 박혀 있는 게 아니다.
한참을 오르고 내려야 한다.
통천문.
밧줄구간 정체.
주작 첫 봉우리는 어제 다녀왔기에 작천소령으로 하산한다.
짧지만 강렬했던 주작공룡능선과의 만남이 끝나고 주작산휴양림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이틀간 주작. 덕룡산행 일정을 마치고 진주로 출발하는데 한통의 전화가 걸려온다.
창원에 사시는 누님이다.
덕룡산 산행을 마치고 출발하는 내 차를 본 모양이다.
남도 끝자락에서 인연을 두 번이나 만난 덕룡, 주작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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