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8-24-38 지리산 진주독바위(하봉옛길-진주독바위-윗새재) - 지리 259차

지리산 진주독바위 조망산행 : 2024년 8월 31일 산행.

윗새재(10:08) - 철모삼거리 - 청이당골. 막걸리타임 - 주능선진입(작은사립재) - 진주독바위. 점심(12:50 -14:30) -  동부석문 - 새봉 -  새재 - 윗새재(17:10) : 약 8.37 km(gps기준) , 약 7시간 01분 소요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천천히)

금요일.
인천 송도에 학술대회 참석차 들렸다 밤늦게 귀가한다.
여독도 있고 하여 산행 코스를 짧게 잡고 아내와 진주독바위를 찾는다.

 
인천 송도 Posco인터내셔널 본사 

공사가 한창인 송도 마천루.

송도 아파트.

코스를 짧게 잡으니 아침이 여유롭다.
휴가를 마치고 부대 복귀하는 작은 아들과 아침을 먹고 윗새재로 향한다.
처서가 지난 지 한참이고 일주일 뒤 백로인데 윗새재는 아직 여름이다.
그늘을 찾아 산행 준비를 하고 지리산으로 들어간다.
 
 
인천 송도 마천루와는 사뭇 다른 지리산 윗새재 지붕.

 


이제 자연스럽게 진입한다.

 


항상 그냥 지나치는 구멍폭포에 오랜만에 들린다.

썩은 나무집을 지은 버섯.

철모삼거리를 지나 청이당골과 잠시 만나는 곳에서 쉬어간다.
초반부터 흐르는 땀에 지쳐 보이는 아내와 달리 뱃살빼기에 성공해 몸이 가볍다.
무거운 몸에 힘들어하는 나 자신을 흐르는 세월에
탓한 미련함이란.
여하튼 몸이 가벼워지니 몇 년은 젊어진 기분이다.


노각나무.
우리나라에서만 자생하는 깃대종이다.

싸리가 푸짐하다.

산호를 닮은 싸리.

꼬마 버섯.

 


진주독바위.
큰 항아리위에 뚜껑을 닫고 그 위에 돌 두 개를 얹은 형태이다.

 


두류능선 밑 향운대가 보인다.

 

 

경주이씨 묘비가 진주독바위 밑에 있다.

독바위에 올랐다 점심을 먹자 하니 오를 힘이 없단다.
시원하고 조망이 좋은 곳에 점심상을 편다.
시원한 바람과 멋진 조망에 점심시간은 길어지고
폰에서 흐르는 음악은 여유롭다.


조개골이 유장하고 웅석봉이 달뜨기 능선을 호위하는 전망 좋은 곳에서 점심을 먹는다.

여유로운 점심.

 
가야 할 새봉.

바위틈에서 잘 자라고 있는 천년송을 만나러 간다.
햇살이 잘 드는 양지녁 바위틈에 뿌리를 내린 천년송의 생명력은 경이롭기까지 하다.
 

소나무 전망대에 선다.

 
조개골이 반짝인다.
좌측에 비둘기봉에서 써래봉, 중봉, 하봉, 두류능선이 길게 뻗었다.

바위에 뿌리를 내린 소나무가 잘 자란다.

흙 한 줌 없는 바위틈에서 생명을 이어 온 천년송.

 

 달뜨기 능선.

독바위 정상에 오른다.
사방으로 펼쳐진 시원한 조망과 청명한 하늘은 가을이 성큼 다가와 있음을 말해준다.


독바위 정상에 오른다.

독바위 태영 문양.
각자가 마모되어 형태를 알아볼 수 없다.

 
2012년 찍은 사진에는 각자 형태가 뚜렷하다.

 
새봉 뒤로 황매산, 웅석봉.

 조개골이 선명하다. 중봉 방향.

 지리 서북능선이 아득하다.

 독바위 정상에서.

 

 
 
 
 

 
 
 
 
 

 
 
 
 
 

 
 
 독바위를 내려와 동부석문으로 간다.
석문의 위엄에 압도당하는 아내다.
지리산은 그 자체가 놀라움이고 감동이다.
비록 산죽이 가는 길을 성가시게는 하지만 그 길 뒤에는 항상 반가움과 감동이 있지 않던가.
새봉을 지나고 새봉 전망대에서 마지막 조망을 즐기고 급경사 산죽밭 내림길을 지나 새재에 도착한다.

 
쌍둥이 바위.

 
 
 
 
동부 석문에 들른다.

 
 
 
 
 

 
 
 
 
석문 중 규모가 제일이다.

 
 
 
 
 

 
 
 
 
 

 
 
 
 

 
 
 
 
새봉.

 
 
 
 
새봉 전망대(필봉, 왕산)

 
 
 
 
써래봉, 중봉 방향.

 
 
 
 
달뜨기 능선 방향.

 
 
 
 
조개골.

 
 
 
 
중봉 방향.

 
 
 
 
매바위.

 
 
 
 
 

 
 
 
 
 

 
 
 
 
산죽밭.

 
 
 
 
새재.

 

정상적인 코스로는 항상 바쁘게 지나쳤던 진주독바위.
진주독바위를 산행의 중심에 두니 독바위에 오래 머문 여유로운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