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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16-05 남설악 조망명당 가리봉 (가리봉-주걱봉-삼형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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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설악 조망 명산 가리봉을 가다

:2016년 5월 6,7,8일 산행 (307-2016-05) - 비경마운틴 기획산행.

 

가리봉에서 본 주걱봉.

 

 

필례약수 - 필례령 - 가리봉 - 주걱봉 - 삼형제봉 - 1246봉 - 지계곡 - 안가리산

:약 12.08km, 11시간 39분 소요 (아침,점심및 휴식시간 포함, 천천히)


10:30 - 진주출발 <백두대간기준>.

04:32 - 필레약수터 <등산시작>. 

05:26 - 독가촌.
06:30 - 07:00 : 아침.
08:00 - 가리능선 진입.

09:00 - 가리봉.

10:30 -  주걱봉우회.

12:00 - 13:00 : 점심

13:14 - 삼형제봉.

14:50 - 1246봉.

15:10 - 지계곡진입.

16:12 - 안가리산 <등산종료>.

01:00 - 진주도착 <백두대간기준>.

 

 

 

금요일 일을 마치고 베낭을 꾸려 백두대간으로 향한다.

청솔, 녹두형님과 만나 간단히 잔을 기울이며 반가움을 나누기 위해서다.

1시간여 반가움을 채 나누기도 전에 비경애마에 올라

설악과 만날 설레임은 잠시 접어두고 잠을 청한다.

잘 가던 버스가 멈춤과 동시에 필례약수 한잔에 잠을 깨우고 산행을 시작한다.

 

 

 

 

가리봉  등산트렉

 

 

 

 

 

 

어둠속 필례약수를 지나 독가촌을 만난다.

 

 

 

 

 

 

접은 우산나물.

 

 

 

 

상쾌한 새벽공가가 반갑게 맞아주고 적막을 깨우는 산새소리는 청아하게 들려온다.

산새소리를 나침반 삼아 임도를 따르다 독가촌에서 능선에 진입한다.

동으론 해가 떠오르지만 새벽안개로 일출을 보지 못하고

어둠이 걷힐때 쯤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간단한 아침을 먹는다.

 

 

 

 

간단한 아침.

 

 

 

 

 

 

산양 배설물

 

 

 

 

 

 

미역취.

 

 

 

 

 

 

나도옥잠화.

 

 

 

 

필례약수에서 가리능선 진입하기까지 3시간 30분 소요.

드디어 아침안개가 걷혀 설악 서북능선이 눈에 들어오고

만개한 진달래는 경쟁하듯 붉게 피었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아침해를 받아 선명한 진달래를 보며 가리능선을 가뿐하게 지난다.

 

 

 

가리봉 북릉인 12연봉이 다가오고.

 

 

 

 

 

 

가리능선을 수놓은 붉은 털진달래.

 

 

 

 

 

 

 

 

 

 

 

 

 

 

 

 

 

 

 

 

12연봉.

 

 

 

 

 

 

 

 

 

 

 

 

 

 

 

 

 

 

 

 

 

 

 

 

 

 

 

 

 

 

 

 

 

가야할 주걱봉과 삼형제봉.

 

 

 

 

 

진달래밭인 가리봉 가는길.

 

 

 

 

안개가 걷히자 터지는 조망은 남설악 최고의 조망터인 가리봉에 오르자 절정에 이른다.

가야할 주걱봉과 삼형제봉이 가깝고 서북능선도 선명하게 펼쳐진다.

털진달래 만개한 가리봉 정상에서 오늘산행의 절정의 희열감을 느끼며 한참을 쉬어간다.

심한 바람에 모자를 날려 보냈지만 하나도 서운하지 않다.

이번 모자는 정이 많이 들지 않아서다.

구입해 두어번 썼으니까.

 

 

 

가리봉.

 

 

 

 

 

 

모자를 바람에 날려 보내고.

 

 

 

 

 

 

주걱봉.

 

 

 

 

 

 

 

 

 

 

 

 

 

꽃밭.

 

 

 

 

 

 

소가리봉.

 

 

 

 

 

 

가야할 주걱봉, 삼형제봉.

 

 

 

 

 

 

 

 

 

 

 

 

 

 

 

 

 

 

 

 

 

 

 

 

 

 

 

 

 

 

 

 

 

 

숫봉과 암봉이 있는 주걱봉.

 

 

 

 

 

 

 

 

 

 

 

아쉬움를 달래고 가리봉을 내려와 주걱봉으로 향한다.

주걱봉은 멀리서 보면 하나의 바위봉처럼 보이지만 가까이 가면  숫봉과 암봉으로 나눠진 두개의 바위봉으로 되어있다.

어마한 높이의 주걱봉은 고개를 들어 높이를 가늠만하고 우회한다.

주걱봉을 지나고 느아우골 안부에 도착하자 덫에 걸리고 만다.

24명 모두 걸려든다.

덫과의 협상에서 5장으로 합의를 보지만 영 찝찝하다.

 

 

 

위험구간.

 

 

 

 

 

 

테라스가 있는 주걱봉.

 

 

 

 

 

 

테라스.

 

 

 

 

 

잠시뒤 오를 삼형제봉.

 

 

 

 

찝찝하게 펼친 점심상 분위기가 찹찹하다.

대장님은 이 찝찝함을 달래기 위해 삼형제봉을 무조건 오른다고 하신다.

자일을 어깨에 메고 삼형제봉 오르시는 대장님이 든든하게 다가온다.

그 덕분에 가리봉 못지 않은 조망을 삼형제봉에서 즐길 기회를 갖는다.

덫에 걸린 찝찝함이 어느정도 사그라드는 순간이다.

 

 

 

 삼형제봉 정복.

 

 

 

 

 

 

안산.

 

 

 

 

 

 

귀때기청과 대청봉.

 

 

 

 

 

 

굴암산님과 삼형제봉에서.

 

 

 

 

 

 

주걱봉과 가리봉.

 

 

 

 

 

 

 

 

 

 

 

 

 

삼향제봉 하산.

 

 

 

 

 

 

안산.

 

 

 

 

삼형제봉을 내려와 1246봉으로 진행하는데 동생벌 되는 친구가 스마트폰을 삼형제봉 정상에 두고 왔다고 한다.

혼자 오르기는 무리인 삼형제봉.

스마트폰을 포기 하기를 바라는 순간 대장님께 자일을 받아들고 혼자 삼형제봉으로 향한다.

혼자 보내기가 불안해 베낭을 벗고 뒤를 따른다.

덕분에 삼형제봉을 두번 오르는 영광?을 누린다.

물론 동생에게 고마움의 맥주를 간단히 얻어 먹었지만.....

 

 

 

지나온 삼형제봉, 주걱봉, 가리봉 뒤로 보이는 귀때기청.

 

 

 

 

 

 

하산지점인 안가리산.

 

 

 

 

 

 

3단 건폭.

 

 

 

 

 

 

 

 

 

 

 

 

 

 

 

 

 

 

 

 

 

 

 

 

 

 

 

 

 

 

 

 

 

 

삼형제봉.

 

 

1246봉을 지니고 지계곡으로 하산해 안가리산에서 산행을 마무리한다.

육산에 가까울 정도로 믿믿 하지만 가리봉 털진달래가 반겨주고 육산 속 보석처럼

빛나는 주걱봉과 삼형제봉은 오늘 산행의 백미로 다가온다.

 

항상 그렇지만 설악에 가면 많은 것을 얻어 온다.

사람도 얻고 일상에서 살아갈 힘도 얻고

그 무엇보다 중요하게 얻어 오는 것은 긍정의 힘이다.

당분간은 긍정이 힘이되어 살아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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