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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하동

17-23 지리산 가을은 아직 내려오지 않았다(작은새개골-칠선봉-오토바이능선) - 지리110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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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혈이 낭자한 덕평능선.

:2017년 10월 15일 산행 (349-2017-23) - cass와 함께.

 

 

 

 

의신 - 대성 - 작은새개골 - 칠선봉 - 선비샘 - 덕평남릉 - 오토바이능선 - 의신

: 약 13.88km(gps기준), 8시간 38분 소요(점심및 휴식시간 포함, 빠르게)

 

06:10- 진주출발 <진주mbc기준>.

07:18 의신<등산시작>. 

08:04 - 대성주막.

08:50 - 작은새개골 진입.

09:16 - 삼단폭포.

11:46 - 12:50 : <점심>.

13:22 - 주능선 진입.

13:55 - 선비샘.

13:55 - 덕평남능 진입.

15:56 - 의신<등산종료>.

 

 

 

 

서로 바빴다.

산꾼들의 속세 만남은 그리 유쾌하지 않기에

산에 갈일이 뜸했던 둘 사이엔 큰 강이 흐르고 있었던 모양이다.

산에 갈 수 있냐는 문자 한통에 반가운 목소리가 들려온다.

cass와 산행이 근 8개월만이다.

 

 

 

 

 

 

 

 

전날 비소식이 없었는데 눈을 떠보니 제법 많은 비가 오고있다.

급하게 지리산 날씨를 확인하니 계획했던 함양쪽만 비가 내린다.

코스를 변경해 비소식이 없는 하동 의신으로 향한다.

 

 

 

 대성주막을 알리는 노송.

 

 

 

 

 

 

대성주막.

 

 

 

 

이른 시간이라 대성주막에 인기척이 없다.

조용히 물 한잔 마시고 작은새개골로 향한다.

대성주막을 출발해 40여분 만에 작은새개골에 들어서 막걸리타임을 갖는다.

 

 

 

 

작은새개골 소폭.

 

 

 

 

 

 

 

 

 

 

 

 

 

작은새개골 삼단폭포.

 

 

 

 

 

 

삼단폭포 상부 1단폭포.

 

 

 

 

산행 스타일이 제일 잘 맞는 복사마와 cass.

무릎연골이 거의 닳아 무리한 산행을 하지 못하는 복사마.

회사일로 바빠 연락이 없었던 cass.

두 산친구를 잃고 소풍산행과 음주산행으로 방황하고 있을때 문득 생각나 연락한 옛 산친구.

이젠 시간이 나면 종종 산행을 할 수 있다는 말에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이다.

 

 

 

 

8개월만에 다시 만난 cass와.

 

 

 

 

 

 

선비샘골 초입.

 

 

 

 

 

 

작은새개골.

 

 

 

 

 

 

 

 

 

 

 

 

 

 

 

 

 

 

 

 

 

 

 

 

 

 

 

 

 

 

 

 

 

 

 

 

 

 

 

 

 

 

 

 

 

 

작은새개골 단풍은 기대에 못 미친다.

군데 군데 든 단풍이 눈에 들어오질 않는다.

대신 8개월만에 갖는 cass와의 산중 점심에 더 의미를 둔다.

 

 

 

 

바위에 바람을 피해 점심자리를 잡는다.

 

 

 

 

 

 

열렸던 조망이

 

 

 

 

 

 

눈 깜작할 사이에 갇히고 만다.

 

 

 

 

 

 

 

 

 

 

 

 

 

까칠한 작은새개골 상부.

 

 

 

 

 

 

 

 

 

 

 

 

 

끝이 보인다.

 

 

 

 

 

 

절정인 주능선 단풍.

 

 

 

 

 

 

 

 

 

 

 

 

 

 

 

 

 

 

 

 

선비샘.

 

 

 

 

절정인 주능선의 단풍을 뒤로하고 선비샘에서 덕평남릉으로 진입한다.

덕평남능 천지가 단풍나무다.

그 단풍나무들이 하나같이 경쟁이라도 하듯 피를 토해내고 있다.

탄성이 절로 나오는 광경이다.

올해 들어 만난 최고의 가을이다.

길게 이어지는 상부능선 전체가 단풍길이다.

 

 

 

 

피를 토해내는 덕평남릉 초입단풍.

 

 

 

 

 

 

 

 

 

 

 

 

 

 

 

 

 

 

 

 

 

 

 

 

 

 

 

 

 

 

 

 

 

 

 

 

 

 

 

 

 

 

 

 

 

오토바이능선으로 의신에 도착해 산행을 마무리한다.

오늘 만나 오랜만에 산행다운 산행을 한 cass.

월요일부터 닳은 연골강화를 위해 테니스를 다시 시작하는 복사마.

아마도 테니스로 무릎근육이 강화되면 다시 산행을 같이 할 수 있을거라는 작은 희망을 가져본다.

이렇게 거침없이 지리산을 누볐던 옛산우들이 생각나는 이유는

그때 고생하며 나눴던 산중 정이 그리웠서일테다.

비로 종일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점심시간 외에는 하루종일 실컷 걸었던 멋진 산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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