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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하동

19-10 형제봉 활공장에서 천왕봉 바라기(청학이골-형제봉-강선암능선) - 지리134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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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부능선 끝자락에 위치한 형제봉.

: 2019년 3월 24일 산행 (402-2019-10) - 영랑18산우회 정기산행.


중기리(7:55) - 선불선원 - 형제봉활공장.시산제.점심(10:22-12:00) - 제1형제봉(12:51) - 제2형제봉(13:00) - 철쭉제단 - 구름다리(13:37) - 강선암 - 정서마을(14:51) : 약11.06km(gps기준), 약 6시간 56분소요 (시산제,점심및 휴식시간 포함, 빠르게)

 


2012년 삼산환종주와 동시에 맺게 된 산정이 정기적으로 지리산을 찾는 모임이 되었고 '영랑18산우회'란 이름을 붙여졌다.

구색을 갖추는 듯한 모임에 힘을 싣기 위해 조촐하게 시산제를 지내기로 하고 준비를 한다.

하나 하나 준비물을 정하니 제법 시산제 답게 제물이 차려지고 '산악인의 선서'와

축문도 읽어 내려가니 영락없는 산악회 시산제가 되어 버렸다.

한해동안 별 탈 없이 산을 찾고 산을 사랑할 수 있게 산신에게 고하는 엄숙한 시간이 된 셈이다.

 





 




이번 산행은 시산제가 목적이고 산방기간이라 남부능선 끝자락에 위치한 형제봉을 찾기로 한다.

활공장에 서면 천왕봉을 바라 볼 수 있고 비교적 산행 거리에서 자유롭기 때문이다.

차량회수는 택시를 이용하기로 하고 청학이골을 치고 올라 형제봉 활공장을 향한다.





산행 시작.

 







 




전날 지리산에 눈이 내렸는지 산죽이 하얀 눈을 이고 있다.

산죽 위 눈을 털어 가면서 진행해 보지만 바지와 소매자락에 눈 녹은 물로 젖기 시작한다.

산죽밭 사이로 나 있는 길을 버리고 힘들지만 너덜길로 진행해 능선에 붙기로 한다.

 




어제 지리산에 눈이 제법 내렸다.

 






너덜길을 지나 마지막 오르막을 오르는 카스.

 






능선 도착.

 






형제봉 활공장.

 






삼신봉 너머로 촛대봉과 천왕봉이 보인다.

 






반야봉과 토끼봉이 어깨를 마주하고 있다.

 






천왕봉 양쪽으로 제석봉과 써래봉이 호위하고 있다.

 






청솔형님 부침게로 제물 추가하고.

 







 






제법 구색을 갖춘 제물.

 






시산제 돌입.

 






제를 지내고 점심시간을 오래 갖는다.

 







 




간단히 시산제를 지내고 나물에 밥을 비비고 부침개를 붙여 동동주와 함께 진한 점심을 먹는다.

아무쪼록 지리산이 맺게 해준 인연이 오래도록 지속 될 수 있게 서로 아끼고 양보하며 나아가길 개인적으로 바래본다.

시산제 제물을 깨끗히 배에 넣고 무거운 몸을 일으켜 형제봉으로 산행을 이어간다.





삽살이도 시산제에 동참.

 






지리 주능선이 아름답다.

 






건너편 칠성봉과 구제봉에 둘러 쌓인 악양 들녁.

 







 






제1형제봉과 제2형제봉으로.

 






제1형제봉.

 






비석을 바위에 붙여 놓았다.

 






제2형제봉.

 






철쭉제단.

 







 






 

 

 





구름다리와 섬진강.

 






철쭉군락지.

 






당겨본 섬진강과 악양 들판.

 






구름다리까지 진행하지 않고 하산. 

 


형제봉능선을 다 타고도 남는 시간이지만 거한 하산주가 기다리고 있기에 빠른 하산을 한다.

일년 동안 아무 탈 없이 지리산을 찾을수 있게 빌고 온 의미있는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