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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함양

19-20 하봉석굴을 찾아서(국골-하봉석굴-초암능선) - 지리142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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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골로 오른 하봉석굴.

:2019년 6월 23일 산행 (412-2019-20) - 영랑18산우회 정기산행.


국골 상폭.



추성(7:44) - 국골 -  점심(12:20-14:00)- 하봉석굴 (14:56) - 초암능선 - 촛대바위(16:53) - 추성(20:01)

: 13:32km(gps기준), 약12시간 16분소요(점심및 휴식시간 포함, 천천히).









가보고 싶은 곳이지만 마음만 먹으면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있는 반면 연이 닿지 않아 항상 마음에만 두고 있는 곳이 있다.

하봉 석굴.

몇해전 부터 가보고 싶었지만 국골 산행이 쉬운 곳이 아니기에 하지를 즈음해 하봉 석굴을 찾기로 한다.

하봉 석굴 경험이 있는 녹두장군형님만 믿고 산행일을 기다렸지만 산행 당일 산행이 불가능 하다는 톡을 받았기에 난감하다.





국골초입.







국골초입 까칠한 오름길.














구골 상폭.





녹두장군 형님의 부재에도 또 한명의 하봉석굴 경험자가 있기에 든든하다.

일단 오늘은 산행대장을 청솔형님께 맞기고 여유있게 산행을 시작한다.

전날 지리산에 많은 비가 내렸기에 국골 산행이 기대됨과 동시에 미끄러운 계곡등행이 걱정도 되지만

상쾌한 아침공기와 청명한 하늘이 국골산행의 만족도를 배가 되게 한다.












국골 소폭.







계곡 등행.







국골 첫 이끼폭포.





국골 쌍폭까지는 계곡산행을 하다 쌍폭이후는 등로를 따라 상부 이끼폭포까지 진행한다.

많은 수량과 어러진 청정이끼폭포가 나오자 폭포 직등을  해가며 원시 국골과 하나되어 하봉석굴 초입을 향한다.

중간에 카메라가 물에 빠져 아쉽지만 스마트폰이 있기에 비경을 담는데는 무리가 없다.





미끄러져 물에 빠지며 카메라가 젖어 우회한 이끼폭포.







점심자리 이끼폭포.













청정이끼폭포 아래에서 점심을 먹는다.

시원한 바람과 따뜻한 햇살이 번갈아 가며 점심상을 일정한 온도를 유지케 하는게

마치 에어컨을 시간 예약한 것처럼 딱딱 맞아 떨어지니 이 보다 더 좋을수 없다.

점심 도중 앞서가니 뒷서가니 한 광주팀이 지나가기에 그냥 보낼수 없어 술한잔 건네니

광주 파라다이스님과 진주 비경을 잘 안다고 인사를 건넨다.

하산해서 또다시 만난 광주팀에 하산루터를 물으니 영랑대를 거쳐 두류능선으로 하산했다고 한다.































점심을 먹고 하봉석굴 초입을 찾아가며 국골상부를 조심스럽게 오른다.

미리 선등자의 산행기를 봐두었기에 안면이 있는 좌측지계곡이 나타나기에 하봉석굴 초입임을 직감한다.

초입에 경사가 심하기에 로프를 설치해 안전하게 하봉석굴을 찾아 나선다.





하봉석굴 초입.







자일 걸어 통과.







자일 걷는 후미대장 카스.







하봉석굴 입구.





드디어 눈앞에 나타난 하봉석굴.

또 하나의 지리산의 비경을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이다.

해드렌튼을 끼고 하봉석굴을 진입한다.

넓은 입구로 들어가 좌측으로 틀어 진행한 다음 좁은 입구를 통해 빠져 나오는 관통형 굴이다.

동굴 중앙은 넓이가 수십명은 동시에 진입해도 무리가 없고 깊이가 깊어 랜튼을 끄면 앞이 분간이 되지 않을 정도이다.





하봉석굴 입구.







하봉석굴 내부.







하봉석굴을 빠져 나간다.







하봉석굴 출구.












하봉석굴을 빠져나와 초암능선으로 향한다.

급경사와 개척산행 수준의 길이라 많은 땀과 에너지가 소모된다.

국골로 올라 초암능선 진입 하는데 8시간이 소요됐다.

시간상 영랑대는 오를 수 없기에 초암능선을 따라 하산을 서두른다.

오르락 내리락 하는 초암능선도 결코 만만한 하산길은 아니다.





촛대바위.







하봉방향.







천왕봉,제석봉.







반야봉.







초암능선 전망대 노송.





어둠내린 추성에서 간단히 알탕을 하고 진주로 향한다.

하산시간이 늦어지긴 했지만 그 동안 마음 속으로만 그리던 하봉석굴과의 만남과

청정 국골 이끼계곡과 하나된 뜻 깊은 지리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