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도전한 마폭 좌골.
:2019년 7월 14일 산행 (414-2019-22) - 영랑18산우회 산행
마폭좌골 오층폭포
추성(7:04) - 용소(7:15) - 문바위 - 칠선폭포(9:05) - 마폭,점심(11:10-12:10) - 오층폭포 (12:21) - 2차 점심(13:00 -13:40) - 중봉(15:18) - 중봉능선 - 추성(20:13) : 22.24km(gps기준), 약13시간 08분소요(점심및 휴식시간 포함, 천천히).
일주일 전 눈물을 머금고 돌아 서야만 했던 마폭좌골.
일주일 만에 다시 도전 하기로 한 전날.
동기 모임에서 과음을 하게 된다.
겨우 눈만 붙이고 5시에 일어나 반사적으로 베낭을 메고 집을 나선다.
용소.
문바위.
노랑망태버섯.
추성까지 가는 길은 비몽사몽.
부족한 잠을 차에서 보충하고 추성에 도착하여 정신을 차린다.
일주일 전 같은 길을 걸었기에 비선담까지 빠르게 진행해
금줄을 넘어 수박과 막걸리로 아침을 대신한다.
막걸리로 아침 해결.
청춘홀.
칠선폭포 수량이 많아 장관이다.
일주일 전 그냥 지나쳤던 대륙폭포에 다녀 오지 않을 수 없다.
수량 많은 대륙폭포는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우리를 압도한다.
칠선폭포.
대륙폭포.
좌선폭포.
칠선 청정 원시림.
붉은사슴뿔버섯.
4시간만에 도착한 마폭.
미지의 마폭좌골을 만나는 기대감으로 벅차 오르고 허기진 배를 채우기 위해 점심상을 펼친다.
꼬막살 볶음과 장어구이, 삼겹구이가 익어갈 무릅 하늘이 쌔까메 지더니 소나기를 뿌린다.
반 강제적으로 점심상을 일찍 파하고 오층폭포로 향한다.
마폭.
일주전 혼자 올랐던 무명폭.
비비추.
마폭좌골 무명폭.
한시간만에 점심상을 접고 오층폭포에 도착.
오층폭포의 높이에 입을 다물 수가 없다.
높이로 따진다면 지리산 그 어느 폭포에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다.
마폭좌골 최고의 비경에서 한참을 쉬고 좌측 지계곡에 위치한 폭포를 보고 오기로 한다.
오층폭포.
오층폭포 우골 폭포.
오층폭포 상단에 선다.
아래 위로 펼쳐지는 풍경이 신선경이다.
한 줄기 내리던 소나기도 지나가고 햇살이 드리운다.
아쉬웠던 점심상을 오층폭포 상단에서 다시 펼친다.
지리산의 포근한 품, 선경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마음에서 일 것이다.
오층폭포 상단.
여름인데도 주목이 싹을 틔우지 못했다.
마폭좌골 사태지역.
8시간 만에 중봉에 선다.
조망 없는 중봉 이지만 마음속 풍경을 그리며 아쉬움을 달랜다.
몇해전 복사마와 헤메며 내려온 중봉능선을 다시 찾게 될 줄이야.
조망터 하나 없는 중봉능선은 매력 없고 지루한 하산 길임에 틀림없다.
중봉.
중봉능선 하산.
우회한 암릉지대.
중봉능선 주목도 말라 죽고 있다.
3전 4기 만에 성공한 마폭좌골.
카스 말대로 소원 풀이 한 산행이었다.
이제 살방하게 지리산을 찾을 듯 하다.
추성에 도착해 샤워를 하고 저녁을 먹는대 억수같은 비가 쏟아진다.
점심때 소나기를 만났지만 산행 내내 좋은 날씨에 무사히 지리산 최장코스를
걸을 수 있음에 감사한 멋진 산행이었다.
'지리산 > 함양' 카테고리의 다른 글
19-24 지리산 작은샛골에서의 피서(작은샛골-평전막골-오공능선) - 지리146차. (0) | 2019.08.12 |
---|---|
19-23 작은샛골에서 와운카페로(도솔암-와운카페-영원사) - 지리145차. (0) | 2019.07.28 |
19-21 완성하지 못한 마폭좌골 (칠선계곡-마폭) - 지리143차. (0) | 2019.07.09 |
19-20 하봉석굴을 찾아서(국골-하봉석굴-초암능선) - 지리142차. (0) | 2019.06.24 |
18-18 와운카페로의 복사마 재활산행(상무주암-와운카페-영원사) - 지리122차. (1) | 2018.06.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