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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권

632-24-32 충남 금산 성치산 십이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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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금산 성치산 십이폭포 : 2024년 7월 14일 산행.
 


 
성치산휴게소(09:15) - 죽포동천폭포(9:45) - 십이폭포 -  계곡상단, 점심 - 성봉 - 개척산행 - 고무골 - 원구석 마을 - 성치산휴게소 (15:03)  : 약 11.54 km(gps기준) , 약 5시간 47분 소요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천천히)
 



폭포가 12개나 있는 골짜기라.
미지의 폭포는 호기심을 발동하고 장마기간에 맞추어 성치산 십이폭포를 찾아 나선다.
집중호우로 범남한 하천은 구석마을 인삼밭을 덮쳤고 때아닌 수확으로 농민의 손길에 애가 탄다.
이런 모습을 뒤로하고 산행을 하려니 마음이 무겁다.


무자치골 십이폭포는 금산 8경 중 하나이다.



1.2.3.4 폭포는 폭포라고 하기엔 억지가 있어 보인다.
5폭포인 죽포동천폭포에 도착하고서야 그 위용에 입이 벌어진다
풍채 높은 옛 선인들은 눈으로만 즐겼을 폭포수에 한치의 망설임 없이 뛰어든다.


5. 죽포동천폭포.
십이폭포를 대표하는 폭포다.




최근 많은 비로 구석마을은 물난리를 겪었지만 십이폭포는 제모습을 찾아 찾는 이로 하여금 즐거움을 선사한다.




청뇌(晴雷) - 마른하늘에 날벼락.










의하(疑河) - 폭포수가 은하수가 쏟아지는 것으로 의심.







짙은 대나무숲 같기도 하고 흩어지는 물줄기가 은하수 같기도 한 폭포수에 뛰어든다.













낙하(落河) - 떨어지는 폭포수. 여기서 물은 은하수를 뜻한다. 즉 은하수가 흘러내리는 모습.




죽포동천폭포에서 물놀이 삼매경에 빠졌다 폭포 상단으로 향한다.







폭포 상단.










죽포동천(竹浦洞天) - 파란 대나무처럼 우거진 수목이 맑은 물에 비쳐, 마치 수면이 대나무숲처럼 보여 '죽포'이고, 맑은 골짜기 안에 따로 있는 별천지로 신선이 사는 '동천'이라 하여 죽포동천이라 하였다.









구지소유천 각자.
'눈을 뿜어 숲나무 끝과 벽에 푸른 안개 피어오르고
층층이 열두 개의 신령스러운 발이 걸려 있으니
석문은 겨우 들어갈 수 있는 곳이라네.
이곳이 구지봉과 소유천이라는 것을 알겠네'
라는 시가 적혀 있다.
구지봉과 소유천은 중국에 있는 산과 골짜기로 도교에서 신선이 살고 있다고 믿는 곳이다.




6. 구지소유천폭포.







풍패(風珮) - '시원한 바람을 패처럼 차고 있다'는 뜻.




7. 고래폭포.




8. 명설(鳴雪) - 폭포수가 눈발이 찬 바람에 휘날리는 것처럼 힘차게 소리를 내어 흐른다.



명설 폭포.










운옥폭포.










9. 운옥(雲玉) - 반석의 모습이 피어나는 구름과 옥과 같다는 뜻으로 초서체이다.






침용(沈龍) - 물이 많으면 용(龍)이 물에 잠긴다.



용이 승천하는 형태의 물길.







 
 
 
12폭인 산학(山鶴) 폭포에 산학이란 각자는 찾지 못했다.




1폭부터 계곡 치기를 하지만 아내는 물에 들어오는 것을 꺼린다.
중간에 막걸리 한잔하고 폭포마다 있는 각자를 찾아가며 계곡을 거슬러 올라가니 즐거움이 배가된다.
폭포 연속인 무지치골 상류는 넓은 반석으로 이루어져 흐르는 물이 옥빛을 닮았다.


 
















계곡상류에서 점심을 먹고 간다.







능선 진입.




성봉 가는 길.




성봉.







유일한 조망이다.




성봉에 도착해 신등봉으로 진행하지 않고 성치산에서 원구석마을로 이어지는 고무골 하산을 결정한다.
지도상 계곡이 길게 형성되어 소나 폭포가 있지 않을까 하는 궁금증이 발동한 거다.
하지만 대실망.
상류는 원시계곡이고 하류는 사방공사로 자연미를 읺었다.
국유림이라 휴양림공사로 계곡을 파헤쳐 놓아 땡볕을 받으며 임도로 하산하여 산행을 마무리한다.


성봉 왕복하고 고무골로 하산.




개척하여 고무골 상류로 내려선다.




아내가 뱀을 발견하고 기겁을 한다.




유일한 표지기.




복분자가 실망한 고무골하산의 유일한 위로가 되어준다.




드디어 입수한다.




휴양림 공사가 한창인 고무골.







복분자 포식.




아침부터 내리던 비는 금산에 도착하니 그치고
장마기간에 내린 많은 비로 십이폭포가 위용을 드러내 멀리서 온 산객을 맞으니 옛 선인들이 그랬듯이 신선이 된냥 자연과 하나 되어 즐긴 보람된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