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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하동

634-24-34 지리산 목통골, 연동폭포(목통골-칠불사 허리길-칠불사) - 지리 256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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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목통골, 연동폭포 : 2024년 8월 2일 산행.






목통마을(09:16) - 목통골, 점심(12:00 -13:00) -  연동폭포(13:23) - 칠불사허리길 - 칠불사(14:46) - 독가(15:15) - 목통골 - 목통마을(15:57) : 약 9.12 km(gps기준) , 약 6시간 41분 소요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천천히)






연동폭포.




24년 여름은 정말 뜨겁다.
40도를 넘나드는 지역이 있으니 36~7도는 눈도 깜짝하지 않는다.
37도는 사람의 정상체온범위를 넘기는 살인적인 온도다.
이 살인적인 더위를 피해 아내와 함께 지리산 깊숙이 들어간다.
토끼봉능선과 불무장등능선 사이에 연동폭포를 품은 목통골이다.




목통마을.




목통골 첫 쉼터.




계곡 치기로 목통골을 치고 오른다.































벌통은 몇 년 채 방치되어 있다.




바위밑을 통과한다.










목통골 하부는 시원하고 청량감 넘치지만 계곡상부를 오를수록 스며드는 한기에 닭살이 돋는다.
땀이 나면 쉬어가고
또 땀이 나면 시원한 막걸리 먹고 가고
또 또 땀이 나면 물에 입수하고 간다.
최대한 천천히 계곡 치기 하기에 도전하며 폭염을 피해 즐기는 산행에 아내도 만족해하는 표정이다.
























돌게구멍.










간간이 내리쬐는 햇살이 반갑다.












바위 위에서 뒤로 넘어져 크게 다칠뻔한 아내가 배낭 덕분에 약한 찰과상을 입는다.
놀랜 가슴 진정도 시킬 겸 연동폭포 못 미쳐 점심을 먹고 간다.
점심 먹는 동안 바람막이를 걸칠 정도로 서늘하다.
바깥세상은 폭염경보가 내려져 있다는 사실을 망각한 체 싸늘하다고 푸념하는 아내.
근데 나도 조금 춥다.

점심을 먹고 연동폭포에 도착한다.
목통골 깊은 곳에 숨은 비경이다.
수량도 적당하다.
아내와 연동폭포 속으로 들어간다.




연동폭포.






















연동폭포 속을 지나 아내가 건너오기를 기다린다.










사방에서 폭포수가 떨어지는 연동폭포 상류.









연동폭포를 지나 칠불사 허리길로 목통골로 원점회귀.
하지만 흐르는 땀과 숨이 턱턱 막히는 더위.
칠불사 일주문에서 독가로 향해 다시 목통골로 들어간다.
골바람이 능선보다 시원하다.


칠불사 부휴대사탑.




인허당탑.



상상을 초월하는 더위를 피해 들어간 목통골.
낙상만 없었다며 시원하고 재밌었다는 아내의 말이 오늘 산행의 결론을 말해준다.
전도에서 갈비탕에 소맥 한잔이 나에게는 보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