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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권

656-24-56 충북 영동 민주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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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지산 상고대 산행 : 2024년 12월 25일 산행.




황룡사(8:39) - 물한계곡 - 민주지산(10:43) - 마애삼면보살좌상, 점심(11:53-12:40) - 석기봉(12:45) - 삼도봉(13:32) - 백두대간, 헬기장 -  황룡사(15:15) : 약 14.01 km(gps기준), 약 6시간 36분 소요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천천히)




아내에게 톡을 보낸다.
내일 지리산 삼신봉, 민주지산 중 어디 갈련지.
돌아오는 대답은 가보지 않은 산.
민주지산에 가자고 한다.
눈 소식은 없고 기온을 보니 상고대는 볼 수 있겠다.

새벽 4시에 자동으로 눈이 떠진다.
5시에 아내를 깨워 호박죽으로 아침을 때우고 6시에 집을 나선다.
무주를 지난 차는 도마령을 넘어 꼬불꼬불 충북 영동 물한계곡 깊숙이 들어간다.
황룡사 앞마당까지 진행해 주차를 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도마령.





아담한 황룡사.





두 번째 계곡횡단 지점에서 잡채를 데워 먹는다.





민주지산 직전 능선까지 어렵지 않게 오른다.





능선에 도착하니 상고대가 피어있다.
배낭을 두고 민주지산을 왕복한다.





곱게 피어난 상고대.





민주지산 정상은 곰탕이다.
곰탕이기에 상고대를 내어준다.
고마울 따름이다.
맑은 날씨였다면 흘러내린 상고대에 허탈했을 것이다.









석기봉에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부지런히 걷는다.





석기봉 가는 길 상고대가 예쁘게 피었다.





능선 바람이 차갑지만 고맙다.





겨울산은 추워야 제 맛.









아래세상은 맑다.





마애삼면보살좌상에서 점심.
삼면은 얼굴이 세 개란 뜻이다.
다른 지도에는 삼두불 또는 삼두마애불이라고도 해놓았다.













석기봉에 오른다.





석기봉.





삼도봉 옆으로 김천 황악산.









석기봉 상고대가 절경이다.









석기봉을 내려선다.













삼도봉 넘어 가야산이 아스라하다.









대덕산.





진행 방향 보이는 하얀 상고대에 발걸음이 빨라진다.





아뿔싸.
하늘이 열리니 상고대가 소리 없이 흘러내린다.





앙상한 상고대.





삼도봉.
백두대가 종주 때 지나가고 두 번째다.





멀리 석기봉.





석기봉.




백두대간 삼대 삼도봉
민주지산 삼도봉 : 충북, 경북, 전북 삼도 경계.
대덕산 삼도봉 : 경남, 경북, 전북 삼도 경계.
지리산 삼도봉 : 경남, 전남, 전북 삼도 경계.






삼도봉에 도착하니 날씨가 포근하다.
배낭을 풀어 정상주 한잔하고 하산.





눈썰매 하산.





키 큰 편백 숲.





구름다리 건너 황룡사.





황룡사를 둘러보고 민주지산과의 만남을 마무리한다.





단골 횟집 돌돔회 배달로 하산주.



민주지산은 나도 초행이다.
민주지에 민주는 민주주의의 민주하고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한다.
우리말로 민두룸산을 일제가 한자화하려니
두룸을 두루 '주'를 써서 얼토당토않은 민주지산이 되었단다.
민드룸산도 좋은데 말이다.
눈이 많은 영동 민주지산 심설산행의 아쉬움을 곱게 핀 상고대가 대신하였으니 그 또한 만족한
멋진 산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