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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구례

18-26 지리산 도투마리골 우중산행(도투마리골-불무장등-직전능선) - 지리126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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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투마리골 우중산행

:2018년 9월 2일 산행 (379-2018-26) - 카스와 함께(2).

 

 

금류폭포.



 

직전(07:37) - 금류폭포(08:23) - 도투마리골 상류.점심(12:15~14:30) - 불무장등(14:55) - 바위전망대(16:49) - 직전(17:42)

:약 10.92km (gps기준), 약10시간05분 소요 (점심및 휴식시간 포함, 천천히).



 

 

 

 


 

지난주 문수대에 이어 지리 10대인 무착대를 찾기로 한다.

지난 산행때 다친 발목이 신경이 쓰이지만 산행에 문제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

문제될 정도는 아니지만 만약을 대비해 산행거리를 짧게 잡고 피아골로 향한다.

도투마리골로 올라 불무장등을 거쳐 무착대를 찾기 위해서다.


 

 

 

용소.

 

 

 

 

 

 

금류폭포.

 

 

 

 


 

어제 내린 비로 폭포답다.

 


 

 

 

 

오늘 기분 좋은 카스.

 

 

 

 

 

 

높이가 20여m 남짓하다.

 

 

 

 

 

 

금류폭포 상단.

 

 

 

 

압박붕대를 감았지만 힘이 가할때마다 발목에 통증이 온다.

계곡산행 특성상 다리에 힘이 많이 가해지는데 큰일이다.

성한 다리에 8할의 힘으로 다친 발목을 보호해 가며 도투마리골을 오른다.

하지만 계곡 끝점 거친 너덜지대에서 발목에 무리가 오고만다.

앞에서 힘차게 치고 오르는 카스가 부럽기도 하고 야속하기도 하다.

 

 

 

 

표고버섯꽃이 피어났다.

 

 

 

 

 

 

토투마리골 소폭.

 

 

 

 

 

 

도투마리골 와폭지대.

 

 

 

 

 

 

 

표고버섯이 죽어가는 나무에 마지막 생명을 불어 넣었다.

 

 

 

 

 

삼겹과 궁합이 맞는 표고.

점심때 표고와 삼겹으로 포식을 한다.

 

 

 

 

 

 

 

수량 많은 도투마리골.

 

 

 

 

 

 

많은 비로 청소한 계곡이 빤질하다.

 

 

 

 

 

 

소폭.

 

 

 

 

 

도투마리골 무명폭포.

 

 

 

 

 

 

 

 

 

 

 

 

 

 

이끼도 빤질하다.

 

 

 

 

표고버섯과 삼겹의 만남.

이맘때면 만나는 지리산의 보물이다.

봄철 입안 가득 퍼지는 곰취향에 버금가는 표고향.

버섯대만 잘라내고 통채로 삼겹기름에 구운 표고향에 취한다.

11시부터 내리는 비는 오후내내 계속되고 점심시간은 그 비로 인해 낭만 그 자체다.

낭만 가득하고 버섯향 가득했던 점심시간은 되돌릴수 없는 시간이 되어 비와 함께 스며든다.

 

 

 

 

불무장등(1441m) - 삼도봉(날나리봉)에서 흰듬등을 지나 만나는 불무장등,

불무장등능선은 목통골과 피아골 사이 전라북,경상남 도계를 이루는 능선이다.

잘 웃지 않는 카스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표고등범 - 샘물반 빗물반.

 

 

 

 

 

 

많은 비로 무착대는 다음기회로.

오늘 유일한 조망 - 바위전망대에서 피아골을 바라보며.

 

 

 

 

피아골 주차장 식당으로 들어간다.

파전과 동동주를 시키고 옷 갈아 입을 곳을 문의하니 없다고 나가라고 한다.

지리산을 다니면서 산꾼을 이렇게 푸대접 하는 곳은 본적이 없다.

나쁜 기분을 누르고 화개장터로 이동한다.

아무 식당에 들어가 파전과 동동주를 시키고 욕실에서 목욕까지 한다.

거기에 시키지도 않은 호박전도 내어주신다.

고마움에 식사 준비를 하시는 사장님께 녹지 않아 먹지 못한 사량도산

꼬막을 내어주니 땡초와 마늘 넣어 볶아 나누어 주신다.

넉넉한 지리산의 정을 느끼며 달짝지근한 동동주에 취해간다.

비소리는 점점더 강해져 취해가는 동동주를 더 달짝지근하게 한다.

 

 

 

 

화개장터에서 하산주.

 

 

 

 

 

 

하동산행때 단골집으로 지정.

 




 

 표고버섯에 돌배주.


 

도투마리골 우중산행.

산행의 열정은 식을 줄 모르지만 그 열정을 오래도록 유지하기 위해 발목치료에 열중해야겠다.

비록 많은 비와 발목을 핑계로 무착대는 찾지 못했지만 지리산 보약인 여름비에 흠뻑 젖은 멋진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