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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하동

646-24-46 다시찾은 가을 지리산 좌선대(오리정골-좌선대-오토바이능선) - 지리 264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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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좌선대 : 2024년 10월 26일 산행.




삼정(8:14) - 오리정골 - 작전도로 - 좌선대. 점심(12:37-14:20) - 오토바이능선 - 설산습지 -  삼정(16:31) : 약 9.62 km(gps기준), 약 8시간 16분 소요 (점심 및 휴식시간 포함, 천천히)




2주 전 찾았던 좌선대.
단풍을 기대했지만 초록 일색이었던 아쉬움.
오색단풍이 산아래로 물들어가는 모습을 보지 못 한 아쉬움을 달래려 다시 좌선대를 찾는다.


코스모스핀 삼정마을.





계곡을 내려서니 첫 단풍이 반긴다.









오리정골 단풍은 이제 시작이다.





노루궁뎅이.





작년에 이어 노루궁뎅이를 만나는 행운.





수량 많은 오리정골.





말벌집.





오리정골도 핏빛으로 물들고 있다.




오리정골은 덕평남릉에 가려 햇빛이 늦게 든다.
햇살이 드는 밝은 계곡까지 올라 자리를 편다.
지리산 속 깊숙한 조용한 곳에서의 우리들만의 오찬시간이 너무나 좋다.
조용하게 지저귀는 산새소리. 시끄럽지 않은 계곡물소리.
오늘 채취한 노루궁뎅이와 자연의 소리를 안주삼아 막걸리 두병이 순식간에 사라진다.



노루궁뎅이로 막걸리 한잔.





날씨 굿~





계곡 굿~





단풍 굿~





하늘 굿~





구름도 굿~













다시 찾은 좌선대.
2주 전과는 완전 다른 옷을 갈아입었다.
조망이 시원하고 단풍도 들기 시작했다.
힘들게 올라온 보람이 있다.
남부능선이 품에 안긴 칠선남릉이 포근하고
그 속에 자리 잡은 큰, 작은 세개골은 아늑하게 보인다.
시원하게 뚫린 하늘아래 펼쳐진 가을 지리산 풍경을 감상하며 긴 점심시간을 즐긴다.



좌선대.





이 주 전에 붙여 놓았는데 잘 있다.





영신봉.




삼신봉.
오색단풍이 빠르게 하강하고 있다.





지리산 송이.









작은 세개골 단풍.





















덕평봉.





남부능선.





좌선대에서 가을기운 가득 담아 하산.





초록. 주황. 노랑. 빨강.





노각나무.









개암버섯.





하산주는 사천 이슬마루실비에서.



지리산 가을이  빠르게 절정을 지나고 있다.
점점 짧아지는 가을을 탓하기보다는 더 부지런히
즐기면 더 깊게 더 오래도록 지리산 가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지리산 가을과 하나 되어 더 깊고 오래도록 즐긴 긴 하루였다.